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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 조형물, 2012 런던올림픽과 달린다

2012-06-11


2달여 앞으로 다가온 2012 런던올림픽의 열정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이 설치됐다. ‘RUN’이라는 단어로 표현된 대형 조형물은 각 글자의 높이는 9미터, 무게는 10톤에 달한다. 전면을 미러 소재로 적용해 주간에는 주변 환경을 비추고, 내부에는 유리에 LED바를 반사시켜 깊이감이 느껴지도록 디자인했다. 규모와 기법에서 두드러진 ‘RUN’은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도 올림픽 공원의 랜드마크로서 사람들의 시선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 | 한정현 기자(hjh@popsign.co.kr)
자료제공 |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

밤과 낮 다른 이미지를 연출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런던 올림픽 파크에 대형 사인 조형물이 설치됐다. 올림픽의 기상과 열정을 상징하는 간단명료한 단어 ‘RUN’을 대형 조형물로 형상화했다. ‘RUN’은 각각 9미터 높이에 무게는 10톤에 달해 규모에서 압도한다. 규모뿐 아니라 기법에서도 이목을 끌고 있다.

조형물 ‘RUN’은 설치예술 작가 모니카 본비치니(Monica Bonvicini)의 작품으로 이 작가가 즐겨 사용하는 SEE THRU 혹은 이중 기법이 적용됐다. 이 작가는 안에서는 외부를 볼 수 있지만 외부에서는 내부를 볼 수 없는 공중화장실을 설치해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모니카 본비치니의 이중 구조 화장실처럼 RUN은 주간과 야간에 각각 다른 이미지로 표현되는 작품이다. 미러 소재를 적용해 주간에는 거울처럼 주변의 사물을 그대로 반사하지만 밤이 되면 전혀 다른 이미지가 된다. 작가는 조형물 내부의 곡면 처리된 거울에 LED를 배열해 빛의 반사를 이용해 깊이감이 느껴지도록 디자인했다. 밤에 보면 조형물 내부로 끝없이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RUN, 지속가능한 공공디자인으로 활용

이 프로젝트는 ODA(Olympic Delivery Authority)가 주관하고 LDA(London Development Agency)와 GLA(Greater London Authority)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제작 기간만 6주가 걸렸으며, 사용된 LED바의 길이는 305미터에 달한다.

ODA 위원장인 데니스 혼(Dennis Hone)은 “RUN 조형물은 올림픽 기간에만 주목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올림픽이 끝난 후 활용되는 공원에서도 랜드마크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고 지속가능한 공공디자인으로 활용될 것을 기대했다.

작가 모니카 본비치니는 “RUN은 주변 환경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룰 것”이라며 “주변환경을 조형물에 비치게 하는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거대 조형물이 기념물로 변질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밤에는 내부의 LED조명이 활발하고 우아하고 위트 있는 방식으로 런던의 생생함을 비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RUN 조형물에는 팝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닐영이 부른 ‘RUN’ 노래가 흘러나와 생동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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