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8
베이루트 중심부의 혼잡한 시가지인 타바리스-아크라피에에 위치한
<라뜰리에 듀 미엘>
은 벌꿀과 벌꿀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작은 상점이다. 이 부티크 디자인의 주요 건축 과제는 최대한 많은 종류와 양의 벌꿀을 세 가지 크기의 병에 담아 30㎡의 작은 공간에 진열하고 보관하는 것이었다.
기사제공 ㅣ 월간 b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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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 마크-안토니 보 나시프/1000이얼스올드(Marc-Antoine Bou Nassif/1000YearsOld)
Client : 라뜰리에 듀 미엘 (L’Atelier Du Miel)
Location : 베이루트, 레바논 (Beirut, Lebanon)
Built area : 30㎡
Completion : 2013년 8월
Photographer : 이에바 사우다가이트 (Ieva Saudargaité)
베이루트 중심부의 혼잡한 시가지인 타바리스-아크라피에에 위치한
<라뜰리에 듀 미엘>
은 벌꿀과 벌꿀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작은 상점이다. 이 부티크 디자인의 주요 건축 과제는 최대한 많은 종류와 양의 벌꿀을 세 가지 크기의 병에 담아 30m2의 작은 공간에 진열하고 보관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건축 사무소 1000이얼스올드는 건축과 그래픽디자인을 융합한 콘셉트를 고안해냈고, 세 가지 크기의 병에 맞는 조립부품을 특수 제작하여 진열공간과 저장공간을 통합했다. 이에 따라 부티크는 30m2의 공간 안에 3톤 이상의 벌꿀을 보관함과 동시에, 30종류 이상의 벌꿀과 기타 제품들을 매장 안에서 각 제품의 특성이 드러나도록 진열할 수 있게 됐다.
디자이너는 단순한 저장공간이 아닌 진열된 제품을 강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가볍고 반사성을 지닌 아연으로 도금된 창살을 이용해 벽 전체를 둘러싸는 모듈을 제작했다. 벌꿀이 담긴 병에는 종류별로 각기 다른 색의 라벨이 붙여졌으며, 수확된 계절과 벌꿀의 종류에 따라 부티크를 이루는 주요 색상이 바뀌도록 했다. 수확된 2톤의 벌꿀은 각 모듈 안에 놓여진 조그만 병에 들어있는데, 이는 꿀벌이 꽃에서 채집한 꿀을 육각형의 벌집에 저장하는 방식과 동일하다. 금속 창살로 이루어진 모듈의 반복되는 형태는 병을 수납하는 공간 안쪽의 작은 모듈에서도 반복되며, 이러한 구조는 매장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마치 벌꿀의 생산지인 들판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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