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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생활공간으로 우드사인은 진화 중

2012-02-03


나무공작소가 진화 중이다. 주로 관급 물량을 취급하던 우드 사인 제작소에서 우드 사인 체인 체인점으로, 다시 커피와 우드 사인 제작소를 합친 새로운 형태의 카페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나무공작소의 허승량 대표는 우드 사인이 새롭게 진화하는 과정을 보여줘 다른 업체에도 좋은 선례를 남기고 우드 사인의 전체 시장을 넓히겠다는 새로운 구상을 밝혔다.

글, 사진 | 김명준 기자(mj2279@popsign.co.kr)

우드 사인의 진화 모습 보여주고파

지난 10월 경기도 부천에 새로운 형태의 커피숍이 문을 열었다. 커피숍과 우드 사인 제작소를 함께 운영하는 ‘우토리’가 그 주인공이다. 카페 ‘우토리’는 우드 사인 제작 전문 업체인 ‘나무공작소’에서 새롭게 시작한 매장으로 도심 속에 우드 사인이라는 자연적인 품목을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1호점을 런칭한 나무공작소의 허승량 대표는 “우드사인이 진화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우토리’ 런칭 배경을 밝혔다. 허 대표는 이미 우드 사인을 시작하면서 체인 사업을 통해 우드 사인의 영역을 확장시켰으며, 이번 카페와 결합된 우드 사인 제작소 ‘우토리’ 런칭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우드사인에 대한 인식 변화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우드 사인이라는 품목은 자연적이고 오래될수록 기품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인테리어 소품이나 선물용으로 적합하다는 것이 허 대표의 설명이다. 하지만 기존의 우드 사인은 도심과는 동떨어진 곳에 위치해 일반 소비자들과의 심리적 거리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나무공작소는 이런 심리적 거리감을 의식해서 일반 소비자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고. 지난 2009년 어느 강연에서 처음 그 의견을 발표한 후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지난 10월에 결과물을 얻는데 성공했다고 허 대표는 밝혔다.

현재 카페 ‘우토리’는 우드 사인이 도심 속에 들어와서 일반인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진화된 형태로 커피숍과 우드 사인 제작소의 비중이 4:6정도로 체험 공간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차별화가 어려운 커피숍을 우드 사인 체험 공간과 결합하여 다양한 이벤트 및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허 대표는 말했다.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도시 속으로

카페 ‘우토리’는 다양한 스토리를 통해 방문하는 고객들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커피숍과는 차별화된 공간이다. 허 승량 대표는 친구들에게 의미있는 선물을 한다거나 가족간의 특별한 행사, 연인들간의 이벤트 등에서 장점을 가질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닌 의미를 부여하고,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자연주의적이고 친환경적인 우드 사인과 이미지가 부합된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우드 사인이라는 친환경적이고 기품있는 테마를 현대인의 가장 큰 기호식품인 커피와 결합하여 우드 사인의 보급화를 이뤄내고자 한다. 기존의 우드 사인 체인 사업이 일반 업체들과의 교류를 했던 사업이라면, 이번 커피숍 오픈은 일반인들에게 우드 사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커피숍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다양한 우드 사인 제품을 보여주고 쉽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체험시킬 계획이다. 우드 사인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현재 부천 1호점 이후로도 계속해서 런칭해 프랜차이즈로 오픈할 예정이다. 노동 수명이 길어지고 있는 현대의 생활 패턴에 맞춘 사업이기도 하고 공익적이면서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 비전과 보람을 함께 찾을 수 있는 사업이라고 허 대표는 말했다.

허승량 대표는 ‘우토리’는 체험 카페를 통해 경제 활동 이상의 감동을 만들 수 있고, 다양한 스토리를 품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고. 아직까지는 교육 프로그램과 컨텐츠 보완의 필요성이 있어 많은 수강생을 받지는 못하지만 조만간 좋은 프로그램으로 수강생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협력 체계 구축으로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살아나

허승량 대표가 도심 속에 우드 사인 카페를 처음 착안했을 때부터 고심했던 사항은 안전과 소음, 먼지 문제였다. 위의 세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도심 속에 우드 사인을 보급하기엔 일반인들이 거부감을 먼저 느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곳에 소문을 냈고, 관심을 보인 인천시에서 인천대학교와의 협약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고. 허 대표의 비전에 관심을 보인 인천대측과의 협약을 통해 소음과 안전 문제를 해결했다. 현재 카페 ‘우토리’에 설치되어 있는 집진 시스템과 나무 가공 장비는 이런 협약을 통해 얻어진 산물이다. 이런 결과는 유치원생 혼자서도 우드 사인 가공이 가능할 정도로 안정성을 보장받고, 소음과 먼지 문제가 없는 쾌적한 작업 환경이 생겨났다.


진화를 꿈꾸는 나무공작소, 미래를 제시하다

나무공작소를 현재 사업에 100% 전력 투구 한 적이 없다고 한다. 허승량 대표는 항상 8:2의 비율로 현재 일과 미래의 비전을 동시에 진행시켜왔다고. 현재의 이익을 앞에두고 가시적이지도 확실하지도 않은 미래의 비전에 투자하는 일이 실제 회사를 경영하는 입장에서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 것이 자신과 업계가 진화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허대표는 밝혔다.

나무공작소의 허대표는 이런 진화의 바람이 자신 뿐만 아니라 우드 사인 업계에도 불기를 기대 중이다. 자신을 모델로 더 나은 사업 아이템들이 넘쳐나 우드 사인의 전체 파이가 커지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무한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안일한 기존의 사업 만으로 어렵기 때문에 독특한 아이템으로 스스로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2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허 대표는 덧붙였다.


카페 ‘우토리’, 아름다운 간판상 동상 수상

‘우토리’의 간판은 나무 공작소에서 직접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한 사인물이다. 인조잔디를 사용해서 친환경적인 느낌을 주고, 기존 간판과 달인 간접 조명만을 사용해 자연적인 느낌을 살린 사인물이다. 허 대표는 “현재의 사인물은 돈을 들여서 밤을 낮으로 바꾸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밤이 가지는 매력을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페 ‘우토리’는 사인물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인테리어도 나무 공작소에서 담당했다. 전체적으로 목재를 사용해서 따뜻한 느낌을 강조하고, 다양한 우드 사인으로 데코레이션해 우드 카페만의 특성을 드러냈다.

원래 빈 공간이던 2개의 공간을 허 대표가 건물주에게 제안해 우드 사인 제작소와 카페로 개조했다. 처음 약속했던 것은 '우토리‘를 통해 건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었는데, 2달만에 목표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허승량 대표는 ‘우토리’ 오픈 후에 별도의 홍보를 하지 않고 있다. ‘우토리’를 거쳐가는 다양한 사람들이 우토리만의 스토리를 전파해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우토리의 스토리는 2호점, 3호점을 거쳐 체인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우토리 다음의 진화된 모습이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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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POPSIGN
SP, Sign, Lighting Design 전문 매거진 월간 <팝사인> 은 국내 최초의 옥외 광고 전문지로, 국내 사인 산업의 발전과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또한 영문판 잡지인 발간을 통해 국내 주요 소식을 해외에 널리 소개하고 있으며, 해외 매체사와의 업무제휴 들을 통한 국내 업체의 해외전시 사업을 지원하는 등 해외 수출 마케팅 지원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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