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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조명과 외부 경관 조명을 하나로

2011-07-27


인천에 체험을 통해 놀이와 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인천시 계양구에 지난 5월 오픈한 인천어린이과학관은 다양한 테마의 마을로 꾸며진 공간에서 체험을 통해 자연스레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안된 공간이다.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다보니 원색 계열의 다양한 색으로 벽면을 꾸민 것이 특징이다. 외부벽면의 타공에서 새어나오는 다양한 빛의 경관조명부터 내부 벽면을 밝히는 조명까지 하나의 광원을 통해 두 가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글 | 팝사인 김명준 기자 mj2279@popsign.co.kr
사진 | 신혜원 기자 shin@popsign.co.kr


필름사용으로 경관조명과 내부 조명을 동시에
인천어린이과학관의 외부 벽면 마감은 고밀도 목재 판넬을 사용했다. 기존의 건물들과 달리, 내부와의 연속성을 가지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었기 때문이다. 내부와의 연속성은 기존의 건물과 같이 외관만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내부와 함께 사용되는 광원을 통해 형성된다. 인천어린이과학관의 야경을 밝혀주는 빛의 광원은 실내에서 사용되는 벽면과 같은 광원을 사용하고 있다. 과학관의 전시공간의 한쪽 벽면에 채우고 있는 다양한 색상의 커튼월이 과학관의 내부조명과 야간경관조명을 담당하고 있다.

커튼월은 다양한 색상의 조명확산컬러필름을 통해 자연광과 인공광에서 모두 효과를 가진다. 인천어린이박물관의 커튼월은 주간에는 통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을 활용하여 다양한 색상의 간접적인 채광효과를 만들고, 야간에는 실내조명을 이용하여 외부로 노출되는 경관조명으로 활용된다. 커튼월에 사용된 3M사의 조명확산 컬러 필름은 0.08mm의 두께로 60여가지의 다양한 색상이 구현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외부노출과 습도에 강해 건축과 조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무광택으로 눈부심현상을 제거했고, 반사나 투과 시에도 빛을 동일하게 조절하여 빛의 통일성을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외부 벽면에 사용된 목재 판넬은 외부 벽면을 외부로 바로 노출 시키지 않으면서 타공이 용이해 내부의 광원을 외부 경관 조명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8mm의 두께로 고탄력, 고강성의 특징을 가지며, 다양한 색상과 질감 표현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어린이들이 주요 고객인 장소인 만큼 환경에 무해하고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는 것도 소재로 사용된 주요한 이유다.


알록 달록 다양한 컬러 구현
인천어린이박물관의 경관조명은 다양한 색깔이 표현된다. 하지만 다른 건물처럼 화려하다는 느낌보다는 깔끔하고 귀엽다는 느낌이 든다. 외관 전면을 조명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건물 외관에 타공을 통해 빛이 새어나오도록 한 것이 주요한 이유일 것이다. 타원형의 다양한 지름 안에서 새어나오는 빛은 옐로우, 그린, 블루, 레드, 오렌지 등의 다양한 색을 표현한다. 다양한 테마 체험 공간에는 다양한 조명 필름을 통해 여러 가지 색깔을 표현하는데, 그 빛은 외관 타공면을 통해 외부로 그대로 노출된다. 정확히 섹터가 구분되어 색깔이 나뉘어 있지는 않고, 백색 판넬을 통해 자연스럽게 색구분이 이루어지는 형태다.

다양한 컬러의 구현은 조명 자체 역할이 아닌, 컬러 필름에 기인한다. 따라서 다채롭고 자연스럽게 색이 변화하거나, 조명을 통해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천어린이박물관은 세밀하고 화려한 조명대신, 다양한 원색 계열의 색을 통해 알록달록하고, 귀여운 이미지의 어린이 과학관을 구축하는데 목적을 뒀다고 밝혔다.


태양광 조명을 통해 외부 가로등 설치
인천이어린이과학관 공간의 특징은 재미를 통해 자연스레 학습과 연결되도록 되어있다는 것이다. 건물 외부에서부터 그런 콘셉트를 확인할 수 있다. 건물 입구에 세워져 있는 버섯모양의 가로등은 태양광을 광원으로 사용해 해가 지면 빛을 밝힌다. 광원의 색 또한 화이트 계열이 아닌 레드와 블루 계열로 되어있다. 조도의 효과에서는 화이트 계열의 가로등을 따라갈 수 는 없겠지만, 태양관 집적판을 어린이들이 볼 수 있도록 설치되었고, 태양광 가로등의 원리 또한 설명되어있다. 그 밖에도 건물 뒤편에 조성된 꽃밭에는 태양광 경광등이 설치되어 있어 야간에도 꽃밭을 거닐 수 있는 산책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사인물과 디지털 사이니지가 눈에 띄는 공간
전체적인 사인물은 어린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제작되었다. 두 가지 특징을 꼽자면 원색 계열과 픽토그램이다. 다양한 체험 마을 소개와 다양한 기구들의 사용법이 벽면 사인으로 부착되어 있는데 화이트 계열에 유연한 글씨체를 사용했고, 다양한 원색을 테두리에 표현해 가시성을 높였다. 또한 화장실 사인에서 볼 수 있는 어린이 남녀의 픽토그램 등 귀엽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주류를 이루는 공간이다. 또한, 체험공간에서 이뤄지는 실험 중 키오스크를 통한 다양한 가상 실험을 체험할 수도 있다. 다양한 체험 기구 중 어린이들이 직접 하기 위험하거나 어려운 경우, 가상 체험을 통해 구현되는 방식이다. 건물 로비에 설치된 대형 키오스크는 전자 방명록이나 사진 전송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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