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13
미국의 미래사학자인 W. Warren Wager는 21세기를 맞이하면서 기고한 “The Next Three Futures”에서 다가올 미래사회는 Technoliberalism 기술보편주의 사회 그리고 High-speed 초고속 사회의 특징을 명확하게 나타낼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기존의 세계통합주의는 세계를 하나의 인간사회 시스템으로 파악하기 때문에 국가 중심적인 입장을 취하는 쪽으로부터 지나치게 획일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또한, 지역중심주의는 일정 지역의 공통적인 이해나 관심 또는 면식관계를 근본으로 삼기 때문에 현대와 같은 정보화 시대에 지나치게 다양성만을 강조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사람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의 개념이 점차 비 물질화 되어가고 있다.
불확정적 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는 타인의 경계를 인식하고 다른 사람의 경계를 존중 하는 것 이상으로 자기 자신의 경계를 선택하고 설정 하는 것이 중요한 사회적 요구이다.
물리적 공간 개념과 경계간의 관계를 넘어서 비 물리적 세계인인식과 감성 사이의 경계간의 관계를 의식 하여야한다.
감성은 절대로 고정관념화 할 수 없다.
감정이입과 공감대 사이의 차이 속에서 영속성의 인식적 권한을 행사하기 위하여 동기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즉 이러한 비 물질로의 전환은 궁극적으로는 공간과 인간, 사물과 인간과의 관계가 훨씬 더 자유로워지면서 유연한 대응체제로서의 대안이 된다.
디자인 신홍경/경원대학교 실내건축과 교수
(hkshin @kyungwon.ac.kr)
건축주 문화관광부 기획관리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82-1
첫째, 조직 중심으로 배치된 물리적 구성과 획일적 가구배치로 인해 공간은 매우 협소하고 복잡한 동선이 조성되어 혼란스러운 환경으로 업무의 집중성이나 효율성이 떨어진다.
둘째, 개인중심으로 구획된 칸막이는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방해 할 뿐만 아니라 개인 의 사생활도 보호 해 주지 못하고 있다. 책상주변이나 책상 면까지 서류로 잠식당할 정도로 전자시대의 업무로 전환 되어 있지 않고 있다.
셋째, 과장을 중심으로 한 한 과의 직원들이 업무를 중심으로 한 배치가 아님에 따라 업무 수행을 위한 여러 가지 제반 환경적 고려가 충분히 이루어 지지 못 하고 있다. 따라서 간단한 전용 회의실조차 마련되어있지 않은 산만한 환경이다.
급속한 경제발전과 과학기술의 눈부신 진보로 인하여 3차 산업의 질적인 변화와 생활환경의 변화를 초래하였을 뿐 아니라 업무의 양과 질에 있어서도 커다란 변화를 초래하였다.
더구나 업무패턴의 변화 및 경영합리화 등의 이유로 제각기 독자적인 성격을 지니게 되어 업무 공간에 있어서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근래에 이르러 업무공간에 관한 사회적 관심 때문에 상당한 연구가 이루어졌고 다양한 계획 방법들이 제시되었으나 포괄적, 일반적 접근방법만으로는 부족하여 공간의 특성 및 구성에 따라 적합하게 세분화 되고 조직화 되어 합리적이며 체계 있는 방법들이 제시 되어야 한다.
현대사회의 산업구조에 비추어 사무원들의 작업능률 향상을 위한 요구 및 행위가 다양해지고, 전문화되고 있는 추세이므로 물리적, 심리적 측면을 고려한 최적의 업무 공간 계획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따라서 급격하게 변화되어지는 사회로부터 요구되지는 수요들을 대처하기에는 현재의 업무방식과 관행, 그리고 업무환경은 매우 형식적이다.
따라서 다양한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 할 수 있는 유연하고도 개방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전향적 업무방식과 환경으로의 혁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21세기는 Ubiquotous적 특성을 현저하게 표출하고 있다. 즉 시간과 공간의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사회적 기술적 동기를 충분히 부여받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장소에 속박되어진 형태의 업무 방식으로부터 탈피함으로써 개인, 팀, 그룹등의 다양한 조합과 분화가 가능해져서 무한한 창의적 업무방식이 만들어질 수 있다.
한편으로는 현재 개인에게 할당된 업무공간의 최소면적이라는 과거의 물리적 기준으로부터 벗어나 이동과 흐름이라는 개념 속에서 공간 전체를 확대해서 이용할 수 있다.
변화의 전제조건-의식의 변화와 새로운 인식을 위한 수용성
근로라는 일, 즉 단순 노동이라는 과거의 인식으로부터 벗어나 창의적 지적활동을 위해 인간이 가져야 되는 삶의 질의 본질적 요소들이 중요시 되어야 한다. 개인의 사소한 욕구와 욕망이 문화화 한 행태 속에 쉽게 스며들게 하는 기반과 의식의 전환이 요구된다.
다양한 휴식, 즐기기, 어슬렁거리기, 그리고 상상하기 까지 업무로 인식하는 통시적 접근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즉, 20세기 산업화한 노동과 근로라는 물리적 형태의 업무범위와 한계를 극복하고 21세기 시공간을 초월한 비물질적 형태의 특징인 창의적 지적활동으로서의 업무로의 전환을 통해 개인에게는 인간성의 존중과 배려를 통한 무한한 가능성의 표출을 그리고 조직은 이러한 개인의 무한한 잠재력을 유연하게 흡수하여 새로운 사회의 변화와 수요에 즉극적으로 대처하고 선도 할 수 있다.
FLOW-MOBILE
FLUX라는 유기적 흐름을 통해 고정적이고 정적인 형태를 벗어나 다양한 업무방식의 유형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즉, 통합과 분화, 개별성과 집합성이 한 업무 공간 내에서 ‘흐름과 집중’ ‘울림과 조화’ 의 개념 속에서 자연스럽게 진화하게 한다.
이러한 개념은 감성과 이성이라는 두 가지 구성요소에 의해 형성된다.
감성적 요소- 빛및 색채 환경의 감성적 접근을 통해 기존의 업무공간에서 보여주는 획일적인 업무환경에서 개인의 의식을 존중해주는 환경의 설정.
물리적 요소 - M-TABLE을 통해 특정한 장소에 소속 되어져 있지 않음으로서 개인과 개인, 팀과 팀, 그룹과 그룹이 자유롭게 흘러 다님으로서 새로운 업무 방식들이 생성 될 수 있다.
ONE STOP PLEASURE
업무(회의, 만남, 집중), 휴식, 충전, 가벼운 운동, 만남, 여가 등이 하나의 공간에서 순환하는 체계이다. 과중한 업무와 시간에 쫓김으로서 생기는 불안을 해소하여 집중과 몰입이 가능하도록 환경의 적극적인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의식의 집중 그리고 집중에 따른 스트레스의 적절한 유출과 정신적 에너지의 재충전이 쉽게 이루어지는 순환 속에 몰입이 이루어지고 그 몰입을 통한 즐거움은 업무의 창의성을 증대 시킬 수 있다. 따라서 업무공간은 집, 특급호텔, 비행기의 일등석 과 같은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줌으로서 개인과 조직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업무에 반영할 수 있다.
미국의 정신심리학자인 칙센트미할리(MIHALY CSIKSZENTMIHALYI)는 인간의 일시적이고 충동적인 쾌락으로부터 벗어나 인간 의식세계 깊숙이 존재하고 있는 본질적 즐거움은 “완벽한 심리적 몰입”상태에서만 가능 하다고 한다.
‘흐름과 집중’ ‘울림과 조화’의 공간 속에서 쉬는 것과 일하는 것 사이의 경계는 아주 희미해진다. 쉬는 것과 일하는 것 사이를 쉽게 넘나들면서 긴장과 여유의 반복되는 흐름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새로운 업무 방식인 FLOW - FLUX의 궁극적인 목적은 개인과 조직의 무한한 가능성을 일깨워 줄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의 질, 즉 일이 즐거움으로 바뀌어 질수 있는 동기를 만들어 주는 인간 중심의 혁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