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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머물고 대화하는 소통의 공간

2012-03-21


주택의 부지는 도심과 자연의 경계에 위치한다. 북측으로 빌딩의 실루엣과 남측으로 숲의 경관, 회색과 녹색, 긴장과 이완의 경계에 위치한 주택은 대립이 아닌 소통의 이야기를 만들고자 하였다.

기사제공 | 건축디자인신문 에이앤뉴스

설계총괄 인의식, 장명희/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연미건축
설계담당 연미건축/ 박성신
시공 제효
인테리어 연미건축
위치 서울시 서초구
대지면적 368㎡
연면적 295.51㎡
건축면적 156.82㎡
조경면적 38.90㎡
규모 지상2층, 지하1층
구조 철근 콘크리트조
외부마감 THK65 Neopor, Stucoflex
내부마감 Floor/ Hypocaustfloor, Wall/ Natural Paint, Ceiling/ Natural Paint
사진 남궁선

주택은 주인의 문화와 감정을 담는 그릇이다. 주인이 소유하고 있던 가구들은 한국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절제되고 긴장된 비례미와 장인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가구이다. 이들 가구에 반복적으로 표현되는 격자 모습이 디자인의 출발이었다. 평면은 5.1×5.1 모듈 집합체에서 중앙에 자연을 끼워 넣고 다시 작은 모듈로 분해된 자연을 관입시켜 집안 구석구석에서 자연과 소통하도록 하였다. 이들 격자는 평면, 창호, 조경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반복되며 하나의 음악으로 연주된다.

주택은 흐르는 자연을 머물게 하고 거주자와 오감으로 대화하게 하는 장치이다. 진입로 중정, 앞마당, 앞산으로 이어지는 자연은 건물을 관통한다. 중정의 폭포는 자연의 소리를 실내로 스며들게 하고 물에 반사된 햇빛과 폭포물결의 그림자가 건물 내부에 자연의 흔적을 남긴다. 주택내부에 관입되어 부유하는 중정들은 가까이에서 눈 오는 모습과 빗소리를 들려준다. 앞마당의 LATTICE 채소밭은 자연의 맛을 제공하고 사계절 다양한 모습으로 대지에 그림을 그린다.

인의식 + 장명희 Eui-sik In + Myung-hee jang
인의식은 1955년생으로 한양대 건축학과를 졸업하였다. 공간연구소와 공간구성에서 실무를 익혔으며, 1987년 종합건축사사무소 연미건축을 개소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주요작품으로는 대교눈높이 사옥, 대전대학교 중앙도서관,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금강휴게소 등이 있으며 2004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2005 한국건축가협회상 등을 수상하였다. 장명희는 1956년 서울생으로 성균관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공간연구소에서 실무를 쌓았으며, 현재 종합건축사사무소 연미건축에서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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