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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농촌과 도시, 우리 모두는 하나입니다

2009-01-06

늘 농촌·농업인과 함께 하는 이미지로 기업 광고를 해왔던 NH농협이 2008년 새로운 기업PR 광고를 통해 농촌과 도시를 아우르는 보다 큰 이야기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 NH농협 기업PR 광고 ‘오천만의 농촌 오천만의 농협’ 편은 농촌·도시와 함께 동반 성장하는 기업으로의 농협의 역할과 실체를 제대로 알리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위한 국민기업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제작되었다.


대한민국 오천만 모두를 위한 국민농협

‘농협’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농촌, 시골, 농업인…. 아직까지 NH농협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수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 NH농협은 이러한 편협된 인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 비전을 가지고 대한민국 모두를 위한 국민기업으로 재도약 하고자 한다.
NH농협은 지난 2007년 창립 47주년을 맞아 2015년까지 유통•금융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가 되겠다는 비전과 함께 새로운 CI로 ‘NH’ 브랜드를 선포하였다. NH농협의 새로운 CI 교체는 지난 1984년 이래 23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향후 유통•금융 분야에서의 혁신과 변화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2008년 NH농협의 신규 기업PR 광고 역시 이러한 NH농협의 의지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지금까지 NH농협의 기업PR 광고는 농촌에 좀 더 맞닿아 있었으며, 농업인을 위한 기업으로, 농촌의 대변자로서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였다.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실시한 NH농협의 기업이미지 조사 결과 또한 농촌, 농민,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연상이미지가 59%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NH농협의 2015 비전을 목표로 좀 더 포괄적인 개념에서 기업으로서의 진정한 가치와 역할을 알리고자 새로운 광고를 만들어 지난 10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둘이 아닌 하나

NH농협 기업PR의 커뮤니케이션 방향은 농촌과 도시는 둘이 아니라는 ‘농도불이’의 개념에서 출발하였다. 비주얼 역시 도시와 농촌의 여러 동일한 모습들이 서로 교차되어 보여진다. 특히 교차되는 모습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NH농협의 새로운 CI에 사용된 물결 모양의 그래픽을 모티브로 하여 농촌과 도시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오버랩 되도록 하는 기법을 사용했다. 다소 밋밋할 수 있는 장면들을 세련되게 연출하였으며, 엔딩 컷에 농촌과 도시를 교차시켜준 물결 모양이 태극문양으로 완성되면서 농촌과 도시는 대한민국을 이루는 하나라는 의미를 담아내었다.
이번 광고 촬영에서의 관건은 농촌과 도시의 여러 모습들을 동일하게 촬영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촬영지 헌팅이 중요하였고 촬영과 후반작업에 있어서 세밀하고 정확함이 보다 요구되는 꽤 까다로운 작업이었다고 한다.
광고는 원효대교~마포대교 사이의 쭉 뻗은 도로가 강원도 정선 솔도마을의 넓은 시골길로, 자동차와 도시인들이 걷고 있는 코엑스에서 트랙터가 있는 대관령 목장 감자밭으로, 농촌 아이들이 뛰노는 평창군 원당계곡의 다리가 청계천 모전교로, 농협 하나로클럽에서 강원도 횡계의 배추밭으로 자연스럽게 교차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NH농협의 새로운 모델인 신영일 아나운서가 우리 농산물을 안고 여자 어린이와 함께 등장한다. 도시를 배경으로 환하게 웃는 모습이 농촌을 배경으로 갓 수확한 농산물을 들고 있는 농업인과 남자 아이의 환한 미소로 교차되며 도시와 농촌의 전경이 일직선상에서 태극 문양 안으로 하나가 되어 들어간다.
광고의 주제는 NH농협의 역할로, 농업인에게는 언제나 당연시되고 도시민에게는 곁에 있지만 멀게 느껴졌던 NH농협을 국민 모두에게 필요한 존재, 소중한 존재로 재인식시키고자 하였다. 따라서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는 농업인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공감하고 수긍할 수 있는 메시지가 되어야 했다. 즉 농업인의 곁에서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농협의 역할과 우리 땅에서 나고 기른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도시민에게 저렴하고 안전하게 전달하는, 도시를 위한 농협의 역할을 모두 포괄하는 국민 농협의 역할을 보여준 것이다. 그러한 의미로 탄생한 슬로건이 바로 ‘오천만의 농촌, 오천만의 농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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