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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각종 기록 깨는 그 이름, 현대카드M

2007-11-13

대한민국 최고 빅모델들의 경연장이 되고 있는 신용카드 광고에서 빅모델 하나 없이 눈에 띄는 신용카드 광고가 있어 화제다. 현대카드M의 위력을 ‘가상극’이라는 독특한 상황으로 그린 ‘타의 모범이 되는 카드’ 광고가 그것이다.

귀뚜라미 소리가 울리는 적막한 밤, 불 꺼진 도심 빌딩가에 오직 한 사무실만 불이 켜져 있다. 사무실에는 머리가 희끗한 중년의 부장과 그의 부하직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고 있다. 고뇌 어린 표정의 부장이 책상서랍에서 난데없이 톱을 꺼내더니 마치 슬픔을 승화시키듯 구슬프게 ‘스와니 강’을 톱으로 연주하기 시작한다.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사람들이 호기심을 갖고 광고에 주목할 때, 한 신입여사원의 응원메시지가 들린다.

“부장님, 현대카드M 때문에 너무 괴로워하지 마세요. M이 신용카드의 많은 기록을 세웠다지만 우리가 이렇게 밤을 매일 세우는데 언젠가는 M을 따라잡지 않겠어요? 우리 힘내요, 부장님.”
아하! 이쯤 되면 많은 사람의 입에서는 실소가 터져 나온다. 항상 화제만발, 독특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이슈가 되었던 현대카드가 또다시 새로운 형식의 광고로 화제몰이에 나선 것이다.

현대카드M은 2003년 출시된 현대카드의 대표카드로서, 탄생 이후 계속 신용카드의 각종 기록을 세우고 있다. 최단 기간 100만, 200만, 300만, 400만 회원의 기록을 갈아치우더니 급기야 올해는 단일카드 최초 유효회원 수 500만명 돌파에 성공했다.

또한 질적인 측면에서도 2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 1위, 가장 추천하고 싶은 신용카드 1위를 달성하는 등 이미 현대카드M은 신용카드 업계의 신화와 같은 자리에 올라선 존재다. 현대카드M은 이번 광고에서 자신을 벤치마킹하는 경쟁사들을 은근히 풍자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현대카드M의 위대함을 유머러스하게 전달하고 있다.

역설적인 설정과 풍자로 눈길

이틀간 호주 현지에서 이뤄진 광고촬영은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업체 Yahoo의 실제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부둣가에 허름한 창고건물인 겉모습과 달리 모던하고 세련되게 구성된 내부 인테리어는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렇듯 근사한 사무실을 ‘가상의 카드회사’ 사무실로 설정하고 주인공인 ‘부장님’을 포함해 등장인물을 모두 스타일리시한 사람들로 선택한 이유는 역설적으로 현대카드M을 더 빛나게 하기 위함이었다는 후문이다. 즉, 현대카드M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멋질수록 반대로 그들을 괴롭게 만드는 현대카드M이 더 위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이었다.
주인공인 부장님 역할을 맡았던 일본계 배우 ‘탄’은 이번 광고를 위해 일주일간 전문연주가에게서 톱 연주를 배우는 열성을 보였다. 그래서인지 촬영장에서 실감나는 표정연기와 연주솜씨를 뽐내 제작진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고.

항상 놀라움과 새로움으로 업계의 이슈를 만들어 온 이슈메이커 현대카드M. 다시 한 번 날이 선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 현대카드 M이 쌓아갈 새로운 기록에 앞으로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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