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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올해의 베스트 광고

2011-06-27


매년 여름 프랑스의 대표적 휴양지 칸에서 열리는 세계 광고인들의 축제, 칸 국제광고제가 올해의 영광의 주인공들을 발표했다. 6월 19일부터 25일까지 열린 행사에서는 본 명칭인 ‘칸 국제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세계 각국의 치열한 아이디어 전쟁이 벌어졌다. 전 세계 28,000여 출품작 중 당당히 대상을 거머쥔 주인공들은 누구일까? 올해도 그 기발한 광고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에디터 | 최동은(dechoi@jungle.co.kr)


자랑스러운 한국 에이전시의 소식이 첫 번째다. 국내 최고 광고 에이전시 제일기획이 미디어부문 대상인 그랑프리를 비롯 4개의 금상을 거머쥐었다. 그랑프리를 수상한 제일기획의 테스코 홈플러스 옥외광고는 ‘편리함’을 기반으로 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선보인 것으로, 이들은 업계 1위 이마트에 비해 매장 수가 적었던 홈플러스에게 어떻게 하면 ‘매장을 늘리지 않고 업계 1위가 될 수 있을지’ 를 고민했다. 지하철 승강장 스크린 도어에 실제 매장 가판대처럼 진열된 상품의 QR코드를 사람들이 찍으면, 그 상품이 자동으로 고객의 온라인 장바구니에 담기게 된다. 광고 집행 결과, 홈플러스는 온라인 판매량이 13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일기획은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뛰어난 실행력으로 총 2,895작품이 출품된 미디어부문의 그랑프리를 포함해 미디어, 다이렉트, 아웃도어 부문에서도 금상을 수상했다.


5,415개 출품작 중 인쇄 매체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곳은 중국의 JWT 상하이. JWT 상하이의 ‘천국과 지옥’은 마치 고대 그리스 조각상을 보는 듯 하다. 이들은 샘소나이트의 여행 가방의 강한 내구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비행기 좌석을 대비시켰다. 두 좌석의 기로에 선 승객은 천사 같은 승무원들이 시중을 들어주는 ‘천국’인 퍼스트 클래스와 바글거리는 사람들 속에서 직접 가방을 다뤄야 하는 ‘지옥’같은 이코노미 클래스 중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다른 가방들이 다 불 구덩이 속에서 빛을 잃을 때 샘소나이트의 가방만이 튼튼하게 빛을 발한다. 신문 2면의 하단 광고로 나간 이 광고는 두 가지 일러스트의 극명한 대비로 중국에 첫 번째 그랑프리를 안겨주었다.







총 3,330 작품이 출품된 영상 부문 그랑프리는 2010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기간 방송된 나이키의 ‘Write the Future’가 차지했다. 네덜란드의 WIEDEN+KENNEDY AMSTERDAM이 제작한 이 광고를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축구의 나비효과’다.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아데바요르, 호나우딩요 등 슈퍼 스타가 총출동한 영상에서는 그들의 골 하나, 패스 하나가 많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그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무엇인지 짧은 런타임에 속도감 있게 담아 냈다. 화려한 영상미와 넘치는 위트, 까메오로 출연한 전설적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와 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 애니메이션 스타 호머 심슨은 보너스다.


이 외에도 프로모션, 옥외 광고, PR, 사이버, 인터랙티브, 디자인 등 총 16개 부문에서 수상한 수상자들에게는 영광의 황금 사자상 트로피가 주어졌다.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칸 국제광고제(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는 내년에는 한 주 앞당겨진 6월 3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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