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11
다양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는 CF 시트콤인 만큼 캐스팅된 광고 모델들도 남다르다. 한 두 명의 스타급 모델이 출연하는 일반적인 광고와 달리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개성파 배우 ‘오인방’의 감칠맛 나는 연기와 코믹 설정으로 스토리를 끌고 간다.
장미희는 ‘오주상사 영업2팀의’ 리더로서 카리스마가 넘치지만 순수한 엉뚱함이 매력적인 부장 역할을 연기했다. 오달수는 이른바 ‘간지’를 인생의 모토로 사는 노총각 차장으로, 유해진은 주변 모든 일에 간섭하기를 좋아하는 ‘촐랑과장’ 역할을 소화했다. 이문식은 세상만사를 애교로 해결하려는 대리 역을, 이민기는 장미희 부장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신입사원으로 등장한다.
날마다 쏟아져 나오는 광고 속에서 소비자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늘 새로움과 차별화에 대한 시도가 필요하다. 특히나 엄청난 물량으로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잡고 있는 경쟁사들의 광고를 생각할 때 LG텔레콤은 더욱더 새로운, 그리고 차별화된 LG텔레콤만의 캠페인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LG텔레콤은 새로운 3G서비스인 ‘오즈’ 런칭 후 ‘언제 어디서나 생활 속에서 힘이 되는 서비스’라는 컨셉트로 약 4개월 동안 광고를 집행해왔다. 하지만 경쟁사 대비 적은 광고물량으로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단발적이기 보다는 하나의 큰 캠페인의 틀 안에서 LG텔레콤만의 색깔을 만들어내야 한다라는 필요성에서 ‘오주상사 영업2팀’이 구원병으로 차출됐다.
<에피소드1-놈놈놈>에피소드1-놈놈놈>
회사의 인터넷은 오직 업무적인 것만. 다른 것은 다 허술하면서 회사 인터넷은 주식을 못하게 막아놓은 오주상사. 그 와중에 업무의 능률을 위해 큰맘 먹고 장 팀장이 마련해준 오즈로 몰래 주식을 하는 팀원들. 그러나 그들 사이에서도 희비의 쌍곡선은 엇갈리고... 게다가 장 팀장에게 딱 걸린 이문식. 이 대리의 생존을 위한 애교작전이 시작된다.
<에피소드2-계약시간 10분 전>에피소드2-계약시간>
천신만고 끝에 거래처와의 계약건을 잡게 된 영업2팀. 이번만은 꼭 거래를 성사시켜야 한다는 굳은 사명으로 거래처를 향해 출발한다. 그러나 도착시간은 다가오는데 차는 막히고, 팀원들은 ‘오즈’로 빠른 길을 검색해본다. 거래처부장의 인적사항을 ‘오즈’로 찾아보기도 하며 미칠 것 같은 긴장속이지만 최선을 다해 미팅을 준비한다. 그런데 갑자기 도로변 한가운데서 급한 볼 일을 해결하려 차에서 뛰쳐나가는 이 대리. 이에 장 부장은 비장의 결단을 내린다.
<에피소드3-그날이 오면>에피소드3-그날이>
오늘따라 유난히 있는 성질 없는 성질을 버럭 대는 장 부장. 팀원들의 뒷담화가 시작된다. 그녀의 카리스마가 히스테리로 변질되며 그들끼리 수근덕대고... 그러다가, 우연히 ‘오즈’로 장 팀장의 블로그에 들어간 우리의 신입사원은 장 팀장의 생일임을 알게 된다. 그녀의 히스테리가 생일을 혼자 보내야만 하는 외로움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고 자그마한 깜짝 파티를 열게 된다.
<에피소드4-호주의 수도는>에피소드4-호주의>
장 부장이 외출한 틈을 타 회사 앞 술집에서 땡땡이를 치고, 혹시나 하는 장 부장의 전화에 사무실이라며 거짓말을 하다가 딱 걸린 영업2팀 팀원들. 그러나 장 부장이 술자리에 같이 합류하면서 분위기는 다시 화기애애해진다. 술잔이 오고가다 호주의 수도가 어디인지를 놓고 유해진 차장과 이문식 대리 사이에 입씨름이 시작된다. 이에 이민기가 ‘오즈’로 호주의 수도를 검색하는데, 과연 호주의 수도는?
<에피소드5-회의는 영어로>에피소드5-회의는>
갑자기 떨어진 날벼락 같은 회장님의 방침. 회의를 영어로 하라니... 영어소리만 들어도 울렁증이 도지는 이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일 수밖에 없는데 우리의 카리스마 장 부장은 회장님의 방침을 받들어 영어회의를 명령한다. 회의시간 내내 딴 짓만 하며 눈치를 보는 팀원들과 그 와중에서도 한마디라도 해보려 ‘오즈’로 영어단어를 찾아대는 신입사원. 마침내 참다못한 장 부장은 드디어 폭발하고 만다.
‘국내최초 CF 시트콤’, ‘독특한 캐릭터 모델전략’, ‘브랜드로서의 광고마케팅’ 등등 이번 LG텔레콤 ‘오주상사 영업2팀’의 사례는 캠페인의 성공여부를 떠나 마케팅적으로 여러 가지 새로운 의미를 지니는 캠페인이라고 할 수 있다. 런칭 초기부터 이미 많은 관심을 끌었던 만큼 새로운 시도를 넘어 광고마케팅의 성공케이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새로운 콘텐츠와 스토리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