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컬쳐 | 리뷰

뉴욕물이 다르긴 달라!

2010-03-26


작년 6월, 서울에 상륙했던 비타민워터는 이제 한국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헐리웃 별들의 음료’, ‘잇걸(It girl)들의 필수 아이템’이라는 수식어도 한몫 했겠지만, 그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컬러워터와 패키지 디자인이다.

에디터 | 이영진(yjlee@jungle.co.kr)
자료제공 | 에이피알에이전시


글라소 비타민워터는 현재 해외에서 유명인사나 연예인, 모델, 디자이너들이 즐겨 마시는 ‘스타일 음료’로 통한다. ‘섹스앤더시티(sex and the city)’와 가실겁2(Gossip girl2)’에서부터 주인공들의 스타일 액세서리로 등장하는 음료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사실 음료가 소품이 된 것은 국내에서도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정작 국내에서도 청정 국가인 뉴질랜드나 호주산 생수보다 패션의 본고장인 프랑스산의 생수가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만 봐도 내용물보다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타민워터 열풍의 본질 또한 패션이다. 비타민워터의 빨강, 노랑, 청록 등 화려한 컬러워터가 의상이나 패션 액세서리와 토털 패션을 완성할 수 있어 트렌드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음료 용기 자체도 화려한 레인보우 컬러로 스타일이 더욱 돋보이는 것 또한 특징이다. 특히 다양한 칼라와 부드러운 곡선을 표현한 패키지 디자인은 감각적이고 화려한 색깔을 좋아하는 젊은 층에게 어필 하며 패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포장지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또 하나의 인기 원인을 알 수 있다. 고객이 음료를 찾기 이전에 음료수가 말을 먼저 걸어오는 스토리텔링이다.

제품에 적혀 있는 문구 내용은 다음과 같다.


비타민 워터는 포함된 성분에 따라 다른 컬러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일단 제품이 지닌 다양한 색으로 시선을 끌고, 그 다음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어필한다. ‘비타민워터’만의 엉뚱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계속 들여다 보도록 만든다. 기존의 음료수들이 브랜드 위주로 소비자에게 소구하고자 한 반면, 비타민 워터는 스토리텔링의 요소를 디자인 위에 덧입힌 방법을 택했다.


‘new york – sydney – london – paris – seoul’. 전 세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장소들 사이에 은근슬쩍 서울을 배치한 문구 또한 눈에 띈다. 서울도 트렌디한 음료인 비타민 워터를 맛 볼 수 있는 트렌디한 장소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발칙한 아이디어다. 서울에서 파리지엥과 뉴요커들처럼 ‘비타민 워터’를 마셔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도록 말이다.

▶ 글라소비타민워터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facebook twitter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