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14
40days 는 고품격 스테이셔너리 브랜드이자, 메이저 패션 브랜드의 광고 홍보작업을 오랜 시간 진행 해 온 크리에이티브 집단의 또 다른 이름이다. ‘40days’가 ‘유럽여행’을 함께 한 듯한 풍부한 사진이 담겨진 고급 다이어리로 그들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40days는 이전에 ‘lea’라는 타이틀로 ‘꽃’을 주제로 한 스테이셔너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당시는 부가적인 작업의 일환이었다면, 올해 이들의 출발은 전혀 새로운 도전이다. 이번 다이어리가 그들의 자유로운 디자인 상상의 대표성을 알리는 런칭형 프로젝트라면, 앞으로 이들이 추구할 디자인 작업은 기존의 ‘꽃’이라는 테마를 지속한 고급스럽고 완성도 있는 제품이다. 20~30대 커리어 여성을 주요 타겟으로 도전적인 여성 그리고 표현 욕구가 강한 여성에게 액세서리 개념을 접목한 스테이셔너리 제품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획되는 제품 전체가 전량 수입지로 제작되며,‘한정수량, 한정생산,한정기간’의 마케팅 전략으로 특별함과 희소성의 가치를 주고자 한다.
40days는 수년간 패션 광고를 다뤄 온 그간의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Visual과 소비자 공략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를 글로벌 마케팅에까지 전개시켜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와 공모전을 통해 고객 참여의 기회도 확장시켜 나가고자 한다.
취재| 서채연 팀장 (cyseo@jungle.co.kr)
40days의 첫 번째 작업인 이번 다이어리는 디자이너가 직접 40일간 유럽을 여행하며 1만 장이 넘게 촬영한 데이타 가운데 엄선한 200여 장의 사진이 사용되었다. 형태는 전체 칼라 이미지, 양장 하드커버와 케이스,UV 커버 코팅, 내지는 전면 수입지로 제작되었다.
구성은 나라별 여행 동선과 지출 비용(숙박에서 교통, 음식까지 상세하게), 이동시간 등을 기록하여 유럽여행을 계획하는 초보 여행자를 위한 친절한 가이드 역할과 함께 다녀온 이들에게는 이상과 공감을 전달하고 있다. 손에 잡기 쉬운 여행 가이드에서나 만날 법한 사진은 찾기 힘들다.
디자이너가 직접 여행을 통해 채집한 사진인 만큼 ‘펀’& 위트’와 ‘발칙하리만큼 자유로운 발상의 실현’들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위스, 모나코, 프랑스, 스코틀랜드 등 유럽 11개 나라의 개성과 문화가 오롯이 담겨 있는 이미지들 그리고 군더더기 없는 설명이 편안하다.
본 다이어리는 바야흐로 봄바람에 갈길 모르는 맘을 부여잡아야 하는 이들의 심정을 달래주거나 혹은 일상적인 시공간의 일탈을 유혹하는 수단이자 동기로 쓰일 것 같은 재미난 다이어리다.
누군가의 추억의 시간에, 기억의 흔적에 자신만의 시간 여행을 오버랩 시키는 묘미 또한 색다른 즐거움을 배가 시킬 듯하다.
40days가 추구하고자 하는 럭셔리의 개념은 ‘간직하고 싶은 디자인’이라는 컨셉트이다.‘럭셔리 컨셉트의 스테이셔너리 디자인’,‘가치를 소비하는 디자인’,‘새로운 감성 체험을 유도하는 디자인’이 40days의 작업 방향이다. 마치 빈 공간을 채워가는 과정이 하나의 소설을 완성하듯, 매일 새로운 시간으로의 항해 일지는 그 자체가 한 권의 책의 의미도 갖을 수 있을 것 같다. 자, 유럽여행 초보 배낭객, 디자이너 KIM이 전해주는 ‘자유로운 발상이 디자인 하는 일상 속으로’들어가 보자.
Jungle : 40days의 브랜드 네이밍 프로세스와 함축된 의미가 궁금하다.
40days의 시작은 자기 자신의 변화와 새로움을 위해 떠난 40일간의 여행이다.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란 새로움을 원하고 일상과 다른 즐거움을 느끼며 여유를 만끽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이런 점을 노트에 반영하여 기존 노트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전달하고 그 동안 느껴 보지 못했던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은 40days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한다. 즉 40days에는 도전과 변화 그리고 새로움의 접목이 내포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Jungle : 맴버를 소개해 달라.
멤버 구성은 순수미술 전공자와 디자인 전공자 그리고 기획, 마케팅 담당자로 구성되어 있다. 순수미술의 창의성과 수작업의 노하우를 이용하여
디자이너가 보다 높은 퀄리티로 작업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기획, 마케팅 담당자가 철저한 소비자의 시선으로 컨펌, 수정 과정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Jungle : 40days의 브랜드 런칭을 알리는 40일간의 여행기가 담겨진 이번 다이어리의 컨셉트는?다이어리의 컨셉트는 아마추어의 시선으로 바라 본 앨범 같은 노트이다. 한 권의 사진첩을 보듯 그 안에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 완성하는 앨범의 느낌으로 간직 되는 노트를 의도했다.
다이어리의 표현의도는 공감이다. 우리의 기획은 공감을 주고자 대학생들의 필수 코스라 할 수 있는 유럽배낭여행을 모티브로 ‘그들과 똑같이 보고 즐기자.’ 였다.
그래서 가장 일반적인 유럽여행 코스를 돌며 기록된 사진과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하였으며 다이어리를 쓰시는 분들에게 “어! 여기 내가 다녀온 곳인데…”
또는 “여기 정말 가고 싶은 곳인데, 여기 가면 이런 걸 볼 수 있을까?” 라는 공감적 요소를 끌어내고자 했다. 사진 선정에 있어서 좀더 재미를 주고자 쉽게 접할 수 있는 관광지의 사진이 아닌 배낭여행 만의 이야기가 담긴 각 나라의 문화와 일상이 녹아 있는 사진을 중점으로 담아냈다.
Jungle :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다이어리라는 제품에 국한되기 보다는 앞으로 ‘40days’라는 크리에이티브 집단이 지향해 나갈 ‘감성여행’, ‘체험 디자인’과 같은 대표성을 알리는 런칭 이벤트라면, 향후 디자인 라인은 어떤 것가.
40days는 기존 플라워노트 Lea의 성격을 이어 리뉴얼 된 브랜드로 ‘꽃과 여성’이라는 모티브가 고정적으로 유지 반영된다. 다이어리가 ‘여행의 공감’을 나타내고자 했다면 앞으로 출시될 40days의 노트라인은 ‘꽃을 소재로 여성의 감성’을 이끌고자 한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컬러 그리고 꽃 패턴의 표현으로 여성을 꾸며주는 즉, 여성이 자신을 다양한 액세서리로 꾸미듯이 자신을 표출할 수 있는 매개체로서의 노트로 자리잡고자 한다.
Jungle : 소장가치가 있는 럭셔리 스테이셔너리 제품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40days가 정의하는 럭셔리 컨셉트는 무엇인가.
40days의 목적은 소모품의 개념이 아닌 소장되는 노트다. 시간이 흘렀을 때, 더 큰 만족이 있는 다이어리로 디자인과 퀄리티 그리고 고급소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구매 고객에게 단순히 노트를 구입한 다는 개념이아닌 가치를 산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향후 테마파티, 특별 이벤트 등에 초대하여 더 큰 만족을 느끼도록 하고 VIP들에게는 그들 만이 가질 수 있는 선물을 준비중이다.
Jungle : 전체적인 재질의 고급스러움과는 달리 내부에 구성된 사진 컨셉트는 ‘FUN’의 개념이 강하다.
카메라 사양과 사진 작업의 테마, 그리고 어느 정도 분량의 작업이 진행되었는지 알고싶다.
여행관련 관광사진은 얼마든지 쉽게 구할 수 있기에 관광지 사진은 피하고 싶었다. 게다가 다이어리를 사용하면 구성상 일주일에 3컷 정도의 사진을 보게 되는데 관광 문화재 사진들만 200장을 보게 되면 얼마나 지루하겠는가.
여행을 하면서 재미있었던 것은 우리와 생활이 비슷하지만 또한 다른 각 도시 사람들의 생활이었다. 그 중 ‘내가 찾은 즐거움’이란 명목으로 이야기가 있는 사진을 선택했다.
카메라 기종은 SONY F828과 로모카메라를 사용했다. 테마는 사인물, 공연, 거리의 사람들, 까페, 낙서 외 몇 개의 테마를 두어 촬영했는데 나라별로 공통적으로 성립이 되지 않아 다이어리에 테마 반영은 되지 않았다.
다이어리 처음 제작의도는 여행 노트였다. 여행지에서 쓸 수 있는 여행노트로서 초보 여행자들이 보다 편하고 좋은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지침서’ 같은 여행정보를 수록하고자 했다. 여행에 관한 책은 수없이 있으나 처음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책만 보고 12개국의 여행일정과 동선, 그리고 예산을 짜기는 쉽지 않다고 보았다.
그래서 사진으로만 이동 동선을 알 수 있게끔 하고자 장소 이동 때마다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찍은 사진이 1만6백장 이었다. 그 외 교통표, 입장권을 모으고 동선별 소요시간과 요금, 항목 등 빠짐없이 일지에 적어 A4 용지 79장에 이르는 여행정보를 모았다.
그러나 최종 기획은 여행의 느낌이 있는 다이어리로 설정되어 정보를 최대한 축소해야만 했고 12달을 나라별로 정리하다 보니 넣고 싶어도 못 넣는 사진이 많았다. 그밖에 이야기가 재미 있는 컷의 내용도 있었지만 넣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Jungle : 이번 여행의 시작 배경이 궁금하다. 또한 이번 여행을 통해 디자이너가 바라 본 지금의 ‘유럽 디자인’을 구성하고 있는 트렌디한 키워드를 제시한다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어느 날, 실장님이 다가오셔서 건넨 한마디 “가라.”“어딜요? 언제요?“, “유럽! 다음주!”, “왜요?” “그대가 한국에서 할 일이 없다” 홀로 떠나는 유럽여행이 처음이라 자신이 없어 주저했지만 이미 표는 끊어졌다. 이것이 여행의 시작이다.
역시나 ‘자유로운 발상’이 그들의 디자인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스위스에서 소화전을 사람으로 형상화 하여 페인팅 하듯이. 디자인이란 어떤 형식에 국한 되어 있지않고 생활을 재미있게 하고자 하는 작은 꾸밈에서 시작 된다라고 본다.
에피소드 하나를 이야기하자면, 준비 없이 떠난 여행에 11권의 책을 사들고 갔다. 배낭 무게 27킬로그램, 숙박 예약이 되어있을 리도 없었고 신용카드가 없어 현금 뭉텅이를 배낭 깊숙이 고이 간직한 채, 잘 곳을 찾아 돌아 다녀야 했다. 책도 나를 배반하여 나름의 고품격을 지향하는지 1박에 77유로의 호텔이 나와 있을 뿐 유스호스텔 정보가 없었다.
Jungle : 해외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는데, 영국, 프랑스, 베트남 3개국이 우선된 특별한 배경이 있나?
고급화 브랜드의 과정으로 해외시장에서의 인정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영국, 프랑스인 경우 디자인이 활성화 되어 있고 각국의 디자인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베트남은 현재가장 활발히 경제 활성화가 시작되고 있는 나라로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첫 번째 나라다.
그리고 향후 ‘40days’는 레스토랑 사업도 전개할 예정인데 그 첫번째 나라가 베트남 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패션 디자이너들이 해외에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듯 디자인이 앞서있는 해외시장에서의 경쟁을 통해 보다 발전하는한국 디자인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싶은 바람이다.
Jungle : 제품은 온•오프라인 시장을 통해 유통될 예정이라고 들었는데, 구체적인 시장개척과 판매 형태가 어떻게 이루어지나. 또한, 영국과 프랑스 시장의 경우, 기존의 다양한 제품군과 어떠한 차별성을 갖을 수 있는지.
4월 중순쯤 신제품 출시와 함께 온라인 판매가 이루어 지며 향후 단독 매장을 두어 休마케팅으로 편안하면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문화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판매형태는 자체 쇼핑몰 운영과 단독 매장판매, 위탁판매로 이루어 지며 제품시리얼 넘버를 통해 고객을 관리 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과의 차별성은 꽃을 아이덴티티로 한 새로움과 고급스러움이다. 그리고 여성만을 위한 특별함이다.
Jungle : 국내의 경우, CRM 마케팅 등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마케팅 전략의 핵심은 무엇인가..
제품이 아닌 가치를 파는 철저한 고객관리다. 팔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한 그 이상의 만족감을 주고자 한다.
Jungle : 디자이너 김지석이 지향하는 ‘디자인의 가치’와 40days가 추구하는 ‘디자인의 역할’이 어떻게 같고 다른가.
디자이너 김지석은 40days 구성원 중 한 사람으로, 내 자신이 지향하는 디자인 가치와 40days가 추구하는 역할과 크게 다르지 않다.
40days가 추구 하는 디자인이란 여성이 평상복을 입다가 드레스를 입었을 때, 보지 못했던 또는 더욱 아름다운 자신에 만족감을 느끼고 자신감을 가지듯이 노트라는 매개체로 그런 만족감과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 주고자 하는 것이다.
Jungle : ‘40days’ 의 디자인을 통해 무엇을 전하고 싶은가,
40days를 통해 제안된 가치 있는 디자인 그것을 구매함으로써 행복을 느끼게 하고 싶다.
제품 구입 및 문의 : 40 DAYs (http://www.40days.co.kr) T. 02.3445.3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