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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바라보는 마스터플랜, 씨애틀센터

송정만 | 2010-03-11



2006년 시작된 ‘씨애틀센터 21세기 마스터플랜(Seattle Center Century 21 Master Plan)’은 17인으로 구성된 시민위원회가 60회 이상의 회의 끝에 씨애틀 시민, 커뮤니티 조직, 씨애틀 센터 종사자 및 공무원 등으로부터 수렴한 다양한 의견으로 완성됐다. 시민의 아이디어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씨애틀센터는 지역 경제의 주요한 기여자가 됨은 물론, 21세기를 선도하는 명소가 되고 있다.

글 | 송정만(한국디자인진흥원 과장, sjman5@naver.com)
에디터 | 정윤희(yhjung@jungle.co.kr)

씨애틀에서는 1962년 세계박람회가 개최되었는데, 그 장소가 바로 씨애틀센터이다. 박람회 개최 후 씨애틀센터의 개발은 1990년 만들어진 마스터플랜에 의해 2004년까지 14년 기간 동안 진행(7억불의 공공 및 개인 펀드 사용)되었다. 당시 시민들은 1991년 처음으로 씨애틀센터의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 징수에 대하여 동의했으며, 1999년에 재차 비용 징수에 찬성함으로써 씨애틀센터 완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공공적인 기여는 다음에 진행되는 18년 이상의 변화를 촉진하는 데 기여하였다. 2000년에 개관한 록 음악 박물관인 Experience Music Project(EMP), 시애틀센터 공연장인 McCaw Hall, 원반모양의 전망대를 가진 씨애틀의 상징인 Space Needle, 다양한 모임 장소를 제공하는 Fisher Pavilion, 과학에 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과학관인 Pacific Science Center, 교육과 리허설 장소인 Phelps Center 및 Children's Theatre를 포함한 아이콘적인 요소에 대한 건설 및 재개발로 인해  씨애틀센터는 21세기를 선도하는 명소로서 자리 잡았다.


Century 21로 알려진 씨애틀 세계박람회(Seattle World's Fair)는 1962년 씨애틀센터에서 개최되었다. 1962년 4월 21일부터 10월 21일까지 개최된 박람회에 1,00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스페이스 니들(Space Needle)을 오르기 위해, 모노레일(Monorail)을 타기위해, 박람회를 보기위해 방문을 하였다. 씨애틀 세계박람회의 첫 번째 미국 전시참여자는 포드 모터 회사(Ford Motor Company)였다. 하지만 사실상 포드는 박람회에 관심이 없었으나, 박람회 회장인 조 갠디(Joe Gandy)가 포드의 최고 경영진을 만난 후 포드는 박람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당시 그는 “나는 전직 포드 세일즈맨(I'm old Ford salesman)”이라며 포드의 최고 경영진을 설득하였다. 포드 모터 회사와 더불어 박람회에 참여하기를 거부한 회사는 보잉(Boeing)이었다. 당시 보잉의 박람회 참여를 독려한 사람은 Joe Gandy의 오른팔이었던 윌리엄 스트리트(William Street)였다.


당시 두 회사가 세계박람회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관람객들에게 미래의 변화상에 대해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다. 다음으로 박람회 주최측이 추진한 것은 미래지향적이고 21세기의 지속적인 유산이 될 수 있 수 있는 모노레일 및 스페이스 니들 건설이었다. 박람회 개최 1년 전인 1961년에, 박람회 주최측은 스웨덴 회사인 Alweg Rapid Transit Systems과 모노레일 건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모노레일은 1.3마일의 길이로서, 다가오는 박람회에 대한 열정을 제공했다. 모노레일과 마찬가지로 박람회의 상징적인 존재인 스페이스 니들은 워싱턴 대학교 교수인 Victor Steinbrueck와 건축가인 John Ridley에 의해 설계되어졌다. 그들은 여러 시안 중에서 꼭대기에 원반(disc)을 가진 3각 기둥을 선정하였으며, 박람회 개최 1년 전에 건축되었다.     


씨애틀센터 개발은 1990년 세워진 마스터플랜(Master Plan)에 의해 이루어졌다. 하지만 그 이후 새롭게 씨애틀센터의 재건을 위해 ‘씨애틀센터 21세기 마스터플랜(Seattle Center Century 21 Master Plan)’이 2006년 11월 시작되었으며, 21세기 위원회로 명명된 17명의 시민위원회(citizens committee)이 참여하였다. ‘씨애틀센터 21세기 마스터플랜’은 다음 20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마스터플랜 개발 자금으로 5,670천만 달러 지출예상)하고 있다. 씨애틀 시장인 그레그 니켈(Greg Nickels)에 의해 지명된 위원회는 60회 이상의 미팅을 통하여 씨애틀 시민, 커뮤니티 조직, 씨애틀 센터 종사자 및 공무원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였다. 이러한 접근은 의견수렴의 하나의 과정으로서 협의 과정에 커뮤니티를 참여하게 하여 씨애틀의 미래를 볼 수 있게 하였다.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한 씨애틀센터 및 지역 커뮤니티는 지역 경제의 주요한 기여자가 되고 있다. 2005년 경제영향평가(Economic Impact Assessment) 자료에 따르면, 씨애틀센터 방문객의 소비 및 영업활동은 비즈니스 활동에 있어 115천만 달러, 15,534명의 직업 및 지역세금 수입에 있어 41백만달러를 창출하였다.

디자인적 요소를 고려한 씨애틀센터는 모든 방문객을 위한 접근성을 제고할 것이며, 특히 장애인과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쉽게 센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일례로 엘리베이터들을 이용해 방문객들은 바로 McCaw Hall 및 Center House을 이용할 수 있다.


위치 :  305 Harrison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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