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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인터뷰

공간을 넘어 무한질주하는 ㈜이다스의 이동원 대표

2004-06-16

‘real space에서 virtual space까지’ 라는 모토를 가진 ㈜이다스는 단순한 인테리어 디자인회사가 아니다. 완벽한 공간과 환경을 만들기 위해 건축설계부터 인테리어, 리노베이션, 컴퓨터 그래픽, 아이덴티티 디자인 등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디자인 영역에 대한 토탈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1996년 이다스디자인이라는 개인회사로 출발하여 2000년에 법인으로 전환, 독특한 디자인 전략과 참신하고 젊은 감각을 지닌 이다스는 틈새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병원 인테리어에 뛰어들어 병원 인테리어 문화에 변화를 가져왔다.
또한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출발하여 건축 설계, 시공에 이르는 그야말로 제대로 된 건축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 또한 주목할 만 하다.

이다스가 이렇게 새로운 개념의 공간을 만들어 내면서 공간 디자인에 있어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것은 바로 그 중심인 젊은 CEO, 이동원 대표(34세)가 있기 때문.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면서 자신을 끊임없이 변화시켜온 그는 진정한 공간 디자이너이자 실력 있는 사업가이다.
그와의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범상치 않은 그의 모습은 어느 한 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흐르는 시간 속에 자신의 공간과 영역을 점차 넓혀나간 ‘실천하는 디자이너’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인터뷰 : 박현영 기자(maria@yoondesign.co.kr)

(주)이다스 건축사사무소, (주)이다스디자인, (주)인터벨류, (주)Muzcast.com 등의 전문성이 있는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등 디자이너로서 뿐만 아니라 역량 있는 사업가인 이대표는 욕심이 참 많은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었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그에게는 ‘포기’라는 단어보다 ‘도전’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린다. 그런 그가 ‘성공’이라는 단어에는 민감한 편이다.
‘디자이너 성공시대’라는 칼럼에 과연 자신이 적절한 인물인지, ‘성공’이라는 단어가 다소 부담스럽다고 말한다.

“공간을 완성하는데 있어서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항상 인테리어를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질문이다. 디자이너로서 또 사업가로서 나의 길을 개척해 나아가는 데 있어서 공간이란 참으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공간을 만들어 내는 데 디자인 위주로 하면 기능적 퀄리티가, 기능을 중시하면 디자인적인 퀄리티가 문제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상반된 영역이 어우러져 승화될 수 있도록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건축은 건축가, C.I는 그래픽 디자이너, 인테리어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역할이라고 구분 짓는 것은 그에게는 의미가 없어 보인다. 공간의 의미는 단지 내부에서 보여지는 단순하고 작은 것에서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것들을 내포하고 있다.
작게는 내부의 인테리어가 만들어진 이후에 디스플레이나 그림들, 더 나아가 가상공간 즉 웹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이제는 생각해야 할 공간은 너무나 방대하기 대문에 복합적인 디자인을 통틀어 넣어야만 공간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Real space에서 virtual space까지’라는 이다스의 모토가 그를 대변해준다. 그는 건축 디자이너도, 인테리어 디자이너도 아닌 ‘공간 디자이너’인 것이다.

관공서, 주택뿐만 아니라 사무공간, 상업공간 등 다양한 인테리어와 건축물을 설계, 시공해온 이다스는 병원 인테리어에 있어서는 선두 기업이다. 이대표의 사업가적인 측면과 비즈니스적인 마인드가 잘 드러난 병원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간 내부 인테리어가 아니라 C.I와 WEB, 그리고 건축 설계에서 시공까지 일관된 시각으로 만들어낸 공간의 완성이다.
그는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단순히 병원이라는 느낌만을 주게 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컨텐츠를 제공하고자 노력한 결과, 99년부터 지금까지의 병원 인테리어의 계보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포트폴리오가 완성되었다.

2002년 12월 30일. 이다스의 해외프로젝트 1호가 탄생했다. 뉴욕의 32가 한인타운 내에 위치한 고려당의 시공 및 디자인을 담당했던 것. 모든 자재 및 가구를 수출한 것은 물론 해외에서 시공 노하우를 인정 받았으며 디자인 quality 또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후 사이판의 패션숍, 가구숍 등이 입점해 있는 건물을 신축하기도 했다.
해외프로젝트가 돈이 되느냐는 단순한 질문에 그는 웃으며 돈이 안 된다고 말한다. 프로젝트의 30%는 자신을 위해서, 나머지 70%는 회사를 위해서 한다고 당당히 말하는 이대표는 돈과 명예를 위해 디자이너로서의 정체성이나 스스로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는 사람이다.

“나는 직접 내가 만든 공간에 내가 직접 아크릴로 그 공간에 맞는 유화를 그리곤 했다. 지금은 바쁘다 보니 그런 작업들을 많이 못하지만 인테리어, 즉 공간을 다루기 시작하면서 많은 영역을 손을 댈 수 있게 되었다.”

매킨토시를 90년도에 처음 구입을 했다는 그는 컴퓨터를 산지 일주일 만에 게임그래픽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 후 편집디자인, DM발송용 브로슈어, 카달로그, 패키지 디자인 등의 아르바이트 영역을 넓혀갔다. 93년 대학교 4학년 때 웨딩숍이라는 실제 공간을 디자인한 것이 인테리어의 시작이었다.
사실 그는 고2 때부터 실질적인 디자인을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아버지의 회사 C.I를 담당했던 것이 그의 첫 프로젝트였던 셈. 기회가 왔을 때 과감히 도전하고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발전의 원동력이었다.
졸업을 하자마자 컴퓨터그래픽으로 CF작업에 참여했던 그는 이미 영상분야에서 까지 경험을 했었다. ‘검사와 여선생’이라는 오래된 영화의 복원 작업에 참여하여 80%에 해당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던 것.
자기가 잘할 수 있는 분야만 고집하지 않고 해보지 않은 영역에 과감히 도전해 온 그는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지난해 SBS의 오락프로인 ‘가슴을 열어라’에서 ‘학교 화장실 개혁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당시 의뢰가 들어왔을 때 그는 재미있을 것 같아서 흔쾌히 응했다. 방송이라는 공간에서 중요한 것은 색채와 시각적인 임팩트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 그는 강렬한 컬러 대비와 그래픽요소를 사용하여 디자인을 한 결과, 방송 직후 관공서나 학교에서 문의 전화가 올 정도로 나름대로 유명세를 치뤘다. 이른바 ‘화장실 디자이너’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였다고. 그 후 디자인을 하면서 화장실 공간을 디자인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디자이너이지만 비즈니스 면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접대문화였다. 디자인과 상관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어떻게 타계해 나갈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기능100%, 클라이언트 요구 100%, 이다스 감각 100% 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그는 디자인을 위해 기능을 무시하거나 클라이언트를 무시한다면 진정한 의미의 디자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한다. 클라이언트의 마인드를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클라이언트뿐만 아니라 자신도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는 아웃풋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무엇보다 그는 모든 클라이언트와 마인드 공유를 하고 작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일을 진행할 때 즉흥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 편인데, 클라이언트와 미팅 중에 클라이언트가 만족할 수 있는 시안을 직접 스케치하고 브리핑을 한다. 절반이 넘는 프로젝트의 PT를 직접 담당하는 그는 즉흥적인 디자인이 많이 반영된다고 한다.

디자인을 존중하지 않으면 상대하지 않겠다는 아집이 있을 정도로 확고한 신념을 가졌던 그는 접대문화에 자신을 길들이고 싶지 않았다. 단순히 ‘아집’ 이라기 보다는 합리적인 눈을 갖고자 했던 것. 클라이언트와의 미팅은 주로 점심시간을 이용하고 저녁 술자리를 없애려고 노력을 한 결과 저녁에는 개인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접대’가 아닌 프로젝트가 끝나고 즐거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클라이언트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문화를 만들었다.

“디자인의 깊이에 대해 누군가 질문을 던진다면 내 삶의 깊이조차 찾지 못했는데 벌써 내 작품에 대한 깊이를 찾을 수 있겠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그는 대학에 들어갔을 때 여러 주변 여건이 안 좋아지다 보니 모든 생활의 경비를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이것이 디자인에 일찍 눈을 뜨게 된 계기가 되었다. 불과 30대 초반인 그의 작품이 올 가을쯤에는 천 여 개가 될 것이란다. 나이에 비해 ‘다작’이라는 느낌이 들지만 그는 말한다. 감각은 억지로 끄집어내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키워져 왔다는 것. 즉 그의 감각은 다작을 통해서 만들어졌다.
감각을 키우기 위해 많은 것을 보고 간접적으로 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되든 안되든 현실에서 부딪혀보고 그것을 해결해나가면서 그는 감각은 키워진다고 생각한다.
그는 다작의 소중함을 안다.

“개인적으로 미니멀한 공간을 좋아하지 않는다. 볼거리가 많고 질리지 않으며, 화려하고 예쁜 것, 그러면서 인간적인 것을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디자인한 공간은 다른 사람이 디자인한 것보다 형태와 색이 많은 편이다. 나는 내 공간에 많은 것을 담고 싶다.”

디자인 트렌드 경향에 대해 묻자 그는 “건방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이라고 말문을 뗐다.
공간에서 누구나 똑같은 재료를 사용한다. 벽지, 페인트, 나무, 돌, 유리 등 정말 뻔한 재료다. 그러나 디자이너의 손과 마음, 그리고 감각을 통해 벽이 완성되면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것이 된다고 그는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래픽적인 요소는 공간을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제대로 필요한 것이다. 그의 작품을 보면 전체적으로 컬러가 강하고 그래픽적 요소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세계를 풍미하고 있는 ‘젠’, ‘미니멀리즘’, ‘자연친화주의’ 등의 디자인 경향을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이를 바탕 위에 자신만의 색깔을 창조하고 만들어 간다. 그는 무작정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트렌드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하고 복잡한 컬러와 조화가 되지 않을 것 같은 요소들을 적절히 데코레이션하여 아주 복잡한 구조주의적 공간을 창조해낸다. 그 많은 요소들을 그만의 조형언어로 해석하여 정돈되어 보이게 하는 것도 그만의 특징이다. 그는 한마디로 트렌드를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 가장 재미있었던,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분당에 위치한 키즈 잉글리쉬 학원으로 기존의 학원 이미지와는 다른 독창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어느 한 공간도 그래픽이 들어가지 않은 공간이 없을 정도로 그래픽적인 요소가 상당히 가미되었다. 화장실도 컬러풀하게 해서 어린이들이 화장실에 대한 일종의 공포심을 버릴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요즘은 어린이 공간을 많이 다루고 있다.
영어학원, 놀이학원 등과 같이 색채를 과감히 쓸 수 있는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 아직까지 해보지 않은 디자인 영역 중에서 가장 해보고 싶은 분야는?
원래 꿈은 자동차 디자이너였다. 그것 때문에 미대 진학을 꿈꾸기도 했던 것이다.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지만 욕심이라기 보다는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는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자동차에 대한 관심은 어렸을 때부터 많았다.
지금은 공간을 다루다 보니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신도시 디자인도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사를 키워야 한다. 나중에는 회사의 자체 디자인 사업을 할 계획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는 것이 회사의 모토이자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다.

▣ 자신과 같은 공간 디자이너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요즘 신입 디자이너들을 보면 욕구는 많은데 도전의식은 약한 것 같다. 교육의 영향도 있겠지만 자발적이기 보다는 의탁하려는 경향, 즉 배운다는 마인드가 너무 강한 것 같다. 그런데 디자인은 배워서만은 얻을 수 없다. 스스로 감각을 개발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설사 시작은 다소 감각적이지 않고 실패를 하더라도 점차 감각을 키워나갈 수 있다.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선배들의 작품을 참고하고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좀더 틀을 벗어난 배타적인 영역을 개발하였으면 좋겠다. 스스로 하나하나 탑을 쌓아나가는 것이 아니라 쌓여진 탑에 몇 개의 돌을 올려서 자기 것 인양 해서는 안 된다.
좋아하는 장르, 영역을 구분 짓지 않고 다방면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신만의 비판적 사고를 통해 색다른 방향을 제시해 주는 후배들에게 나 또한 자극을 받고 싶다.

Artfilm
창조적 표현 고뇌의 완성, 스스로와의 싸움.

Button
이젠 반응을 보여줄 것이라 믿게 된다.

Creative
능동적인 사람만이 얻어낼 수 있는 달콤한 열매

Dislike
노력없이 대가를 얻어가려는 마음들

Experience
한번의 경험은 많은 이론적 고찰보다 뛰어나다.
두려움이 없다.

Fear
두려움도 경험이다. 그 경험을 다 방면으로 즐겨라.

Gold
내가 제일 좋아하는 빛깔 이다스의 메인 칼라

Handicap
서로의 융합이다. 세상은 혼자 살수 없다.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는 건 인생의 순환 프로세스 이다.

Introduction
안녕하세요 " 이 동 원 " 입니다. 반갑습니다.
난 신입디자이너를 만나던, 연배 높으신 선배님을 만나던
언제나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한다.
커뮤니케이션만큼 뛰어난 배움은 없기 때문에.
그 기본적 시작인 소개는 언제나 싱그럽다.

Jump
난 언제나 Jump 보다는 run 이 좋다.
갑작스런 보단 지속적인 것이 좋다는 의미다.

Killing Time
명상을 하기도 하고, 주변을 둘러 보기도 한다.
하지만 헛된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Leadership
나는 기능적인 리더쉽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프랑스의 전 대통령 드골이나 영국의 윈스턴 처칠 같은 또는 김구 선생 같은
감성적(정신적) 리더쉽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Message
힌트를 먼저 얻으려 하지말고 먼저 메시지를 보내라
"그때처럼 지금도 진심으로 최선을 다 하고 있는가?"

New
나의 고객에게 지키려 하는 최대의 과제 바로 " 새로운 것 " 이다.

Occupation
단 한번도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후회 한적이 없다.

Partner
나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는 나와 같이 일을 하는 직원들이다.

Quickness
어떤 생각이던 그것을 디자인으로서 가치를 측정하고 전문가적으로 제시하고자 할 때만
나의 머릿속은 그 누구보다도 빠르다.

Revolution
내 의사대로 되는 게 아니다.
마치 흐르는 물처럼.

Style
내 스타일을 일부러 만들지 않는 것

Track
인생의 Track은 출발점과 골인점이 같지 않다.

Useful Books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Vain
때로는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자만보다는 "자신감" 이라고 해석하고 싶다.

Weekend
무의식적으로 감각적으로 행동하는 소중한 시간

Xanttippe
곧 결혼을 하면 정말 내가 살고 싶은 집을 짓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Young
죽을 때까지 난 젊음을 간직할 것이다.

Zoom
아무리 zoom in을 하더라도 볼 것이 있는 나 자신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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