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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Design undesigned - 빵이 필요한 시대에 케이크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들에게

2008-12-16


전시기간 : 2004년 1월 8일 ~ 1월 30일
전시장소 : 한전플라자갤러리
참여 : 김경선, 김두섭, 김수정, 김재훈, 민병걸, 박희성, 백종렬, 백현희, 심완섭, 안병학, 안삼열, 이관용, 이기섭, 이세영, 임정혜, 조현, 최병일, 최준석, 한명수 (이상 가나다 순)


1994년 결성된 디자인그룹 ‘진달래’는 포스터를 주매체로 하여 ‘집단정신’, ‘대한민국 포스터 발송’, ‘호호’ 등의 전시를 통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였다. 그들이 제시했던 시각 이미지는 대중에게 받아들여지기에는 어려운 감각이기도 했고, 디자이너들에게는 무척이나 경이로운 감각이기도 했다. 그러나 기반이 다져지지 않은 시도는 외침에 그치듯이, 그들의 시도도 그런 흐름이 있었다. 대신, 그들은 그래픽디자인을 비롯하여 영상디자인, 웹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등 디자인의 각 분야에서 개별 활동을 하며, 국내 디자인 산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고, 1994년에 그들의 의지를 대중에게 전해왔다. 그리고, 2004년 1월에 그들이 발전을 꾀하였다. 세력따위가 성하게 뻗어나감 혹은 어떤 상태가 보다 좋은 상태로 나아간다는 말그대로 그들은 발전을 위한 전시회를 열었다.


정리 | 이정현기자 (tstbi@yoondesign.co.kr)

민병걸 | ti:graphy
1994년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 졸업. 안그라픽스를 거쳐 2000년 무사시노 미술대학 대학원 졸업 후 2002년까지 눈디자인 디자인 디렉터로 활동하였다. 아시아나 항공 기내지, 한솔제지사외보, 삼성출판사 영어교육교재, 대한교과서 등의 작업을 하였다.


김두섭 | IMF가 타이포그라피에 미친 영향-미술관으로 간 포스터-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현재 눈디자인 대표이며, 홍익대학교에서 타이포그라피를 강의하고 있다.


김재훈 | 여인발화
홍익대학교 섬유미술학과 졸업.
여인의 몸과 표정들에 대입시켜 선, 색상, 면적, 장식들을 표현



안병학 | 고유성 지우기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현재 디자인사이 대표
본인이 쓴 ‘그라마톨로지와 타이포그라피의 글자 개념으로 본 ‘글자놀이’연구 논문을 복사하고, 텍스트를 매직으로 지워 전시


이기섭 | MORE 캠페인
홍익대학교 섬유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눈디자인에서 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선학을 전공하고 있다.


이관용 | Candom –통조림이 되어버린 영화 포스터들
영화광고디자이너로 ‘고양이를 부탁해’, ‘질투는 나의 힘’, ‘여고괴담’ 등 다수의 영화 포스터 제작


심완섭 | HOLE
단국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졸업. 웹에이전시 FID에서 아트디렉터를 안그라픽스에서 그래픽디자이너를 거쳐 현재 스튜디오 플린트에서 그래픽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한명수 | 유목의 세기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웹에이전시 FID에서 총괄 크리에이티브 아트디렉터로 활동하였으며, 현재 FRUM의 아트디렉터다.


'진달래'는 xxx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 최금수의 ‘진달래발전’의 서문 중-
'뼈' '집단정신' '대한민국' '도시와 영상' '저공비행' '호호'.
그 동안 디자인 그룹 '진달래'가 참여/제작했던 전시 또는 포스터의 키워드들이다.
'진달래'는 디자인 그룹으로서 어떤 정신을 꿈꾸고 있다. '진달래'에 의하면 '끌려가며 버티는 생활 속에서 디자인의 본원적 문제의식이나 창조정신은 사치로 취급되고 적당한 안일함이 늘 곁을 서성인다'고 한다. 너무나 분주하게 디자인 일만 하다보니 정작 가장 중요한 디자인에 대한 생각들을 빼놓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되돌아 볼 여유가 필요하다.
일에 쫓기다 보면 꽉 짜여진 그리드에서 몇 미리도 벗어나지 못하는 상상력과 제작단가를 셈하는 계산기로 디자이너의 삶을 버티게 된다. '진달래'는 삶에 찌든 경직된 디자인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것이다.
뭔가 다른 생각 그리고 그 생각들이 만들어낼 다른 시각 이미지들을 '진달래'는 xxx라 칭한다.
xxx는 뭐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다. 주워진 여건에서 빠져 나와 처음부터 다시 따져보면 자연스럽게 xxx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은 xxx를 사치다 외설이다 하며 위험의 눈초리로 볼 것이다. 물
론 '진달래' 또한 아직 확연한 xxx가 아니다. 단지 xxx를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몇몇 xxx가 허용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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