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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길을 걷다_성수동

2018-05-25

 


 

요즘처럼 길이 많은 적이 없었다. 가로수길을 시작으로 경리단길, 샤로수길 등 무수히 많은 길이 생겨나고 사람들로 금세 북새통을 이룬다. 

 

이런 길(골목) 문화가 생겨나기 시작한 이유는 상인과 소비자가 젊어졌기 때문이다. 획일화된 빌딩과 프랜차이즈에 염증을 느낀 젊은이들이 작은 상가, 좁은 골목에 자신만의 분위기로 가게들은 만들기 시작했고 이에 공감하는 이들이 하나둘씩 찾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디자인정글에서는 곳곳에 숨겨진 디자인 스팟을 찾아 여러분들의 영감을 일깨워줄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성수동이다. 건국대를 시작으로 서울숲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듯한 거리에 매료될 것이다. 

 

 

카멜카페

성수동 뚝도시장 인근에 자리 잡은 카멜은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카페다. 장소가 가지고 있는 오래된 흔적을 지우기보다 그대로 보존하는 형태로 카페를 꾸몄다. 곳곳에 놓아둔 소품과 가구 모두 빈티지 제품으로 정겨운 느낌이 든다. 

 

 

곳곳에 손으로 쓴 메뉴판과 안내 문구마저 감성을 자극한다. 커피와 빵뿐만 아니라 직접 디자인한 캔버스 가방도 판매하고 있다. 카페 로고가 멋스럽게 들어간 가방을 시작으로 플리플랍 등 다양한 디자인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위치: 서울 성동구 성덕정19길 6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camel__cafe

 

 

후식당

오픈한지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이미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후식의 후, 그리고 설탕의 당이 합쳐진 후식당, 디저트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골목 안 자그마한 간판만이 존재함으로 지도 앱으로 찾아가는 것이 현명하다. 카멜 카페와 마찬가지로 오래된 주택의 구조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카페로 리모델링했다. 곳곳에 비치된 가구와 레트로적인 무늬의 벽지가 조화롭다.

 

 

야외 자리까지 마련되어 있어 조용히 사색하기에 좋다.

 

장소: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2길 34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husikdang

 

 

마리몬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알리고 지원하는 것으로 유명한 마리몬드의 플래그쉽 스토어다. 위안부 할머니께 꽃을 부여해 드리는 휴먼브랜딩 프로젝트 꽃할머니를 시작으로 특유의 플라워 패턴을 활용한 디자인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디자인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마리몬드는 여전히 아동학대와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힘쓰고 있다.

 

 

매장에 방문하면 핸드폰 케이스를 시작으로 문구, 액세서리, 의류까지 다양한 라인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입구 한쪽에 소녀상 공공조형물 지정 촉구 서명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컴퓨터가 있으니 관심있는 이들은 꼭 방문해 보자.

 

 

장소: 서울 성동구 서울숲6길 12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themarymond

 

 

장고키친

장고키친은 한국에서는 잘 찾아보기 힘든 그릴 바다. 장어와 고기는 큰 테이블에서 먹는다는 고정관념을 깬 바 형태의 매장으로 실제 인테리어디자이너인 대표의 손길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그린색 대리석과 나무의 조화가 어우러진 바에는 개인 화로가 놓여 있어 조용하고 편하게 그릴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흘러나오는 재즈와 와인 그리고 요리로 지친 하루의 힐링이 되는 곳이다. 

 

 

가게의 단골 손님 중 인테리어, 패션, 제품 디자이너 등이 많아 요즘 디자이너의 성지 떠오르고 있다. 

 

장소: 서울 성동구 서울숲길 46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jangokitchen

 

에디터_ 김영철(yckim@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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