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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서울에서 꽃피우는 테크놀러지 + 예술

2011-09-05


가수와 DJ, 밴드, 미디어 아티스트, 영화 감독이 한 자리에 모이면 어떤 그림이 펼쳐질까? 거기에 새로운 기술의 향연까지 펼쳐진다면? 그런 드라마 같은 일이 서울에서 일어난다. 예술과 기술의 만남을 보여주는 글로벌 문화 프로그램 ‘크리에이터 프로젝트’가 9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진행된다. 드렁큰타이거, 아티스트 목진요, BYUL 등 출연진 리스트에는 반짝이는 이름들이 가득하다.

에디터 | 최동은(dechoi@jungle.co.kr)
자료제공 | The Creators Project


인텔과 캐나다의 글로벌 미디어 기업 VICE가 개최하는 글로벌 문화 프로그램 ‘크리에이터 프로젝트’는 기술을 이용하여 창의적인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신진 아티스트를 후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2010년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미국, 영국, 프랑스, 브라질,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150명이 넘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프로그램을 빛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컨텐츠 제작 스튜디오와 글로벌 이벤트 시리즈로 구성된 이 프로젝트는 1년 만에 몇 만 명의 관객들이 참여하고, 8천만 번 이상의 비디오 조회수를 기록한 거대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한국에서 열리는 크리에이터 프로젝트의 서울 이벤트에는 공연, 전시, 워크샵, 영화제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맛볼 수 있으며, 아티스트들의 작업 활동을 지원해주는 ‘더 스튜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작업한 아티스트간의 콜라보레이션도 풍성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 받는 것은 한국 힙합계의 거성, 드렁큰타이거와 Lumpens(룸펜스)의 콜라보레이션이다. 한국 최고의 괴짜 디지털 미디어 디자이너로 꼽히는 룸펜스가 더 스튜디오를 통해 제작한 드렁큰타이거의 뮤직비디오는 기존의 뮤직비디오에서 볼 수 없었던 비주얼을 선보인다. 킬빌에 등장할 것 같은 여걸 타샤와 슈퍼악당 타이거 JK의 대결이 펼쳐지는 파격적인 무대 또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티스트 목진요의 새로운 설치 작품 외에도 미디어 아티스트 양민하, Kimchi+Chips(킴치앤칩스), 양숙현, Earl Park(박얼), Quayola의 멀티미디어 설치 작품들과 Idiotape(이디오테입), Yuksek(육섹), Risque Rhythm Machine (리스키 리듬 머신), BYUL(별), Optimo(옵티모) 등 밴드와 DJ의 공연, Spike Jonze(스파이크 존스)와 Arcade Fire(아케이드 파이어)의 “Scenes from the suburbs(신 프럼 더 서버브),” H5의 “Logorama(로고라마),”와 백현진의 영화 시사회 등 풍부한 이벤트들이 함께 진행된다.


올해 초 Coachella(코첼라) 음악 예술 페스티벌과 최초로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메인 스테이지와 주요 설치 작품들을 직접 만들어 축제를 재창조한 크리에이터 프로젝트는 올 4월 미국 Coachella(코첼라)에서 크리에이터 프로젝트 2011의 첫 번째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후 프랑스 리옹의 Nuits Sonores(뉘 소노르), 파리의 La Gaite Lyrique(라 게떼 리리크), 브라질 상파울로의 Biennial(바이에니얼)에서 연이어 성공적인 이벤트를 마친 크리에이터 프로젝트는 9월 7일 서울을 거쳐 오는 15일에 중국 베이징으로, 10월에는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2011의 마지막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벤트 기간 내 낮 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벤트는 누구나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다. 단, 패널 및 워크샵, 야간에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은 크리에이터 프로젝트의 웹사이트(www.creatorsproject.com)를 통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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