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브랜드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는 코스메틱 브랜드 조성아뷰티가 명동에 ‘조성아뷰티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메이크업은 자신의 단점을 가리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장점을 찾아가는 즐거운 여정’이라는 조성아 대표의 마인드 뷰티 철학을 담은 공간으로, ‘PLAY GROUND’를 주된 콘셉트로 삼고, 놀이 공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오브제와 톡톡 튀는 시각적 요소로 머무를수록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매장 연출을 시도했다.
조성아뷰티 플래그십 스토어는 인더스트리얼 무드를 베이스로 두면서도, 팝적인 컬러들을 사용해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했다.
세 가지 브랜드 한 곳에 모인 플래그십 스토어
조성아뷰티 플래그십 스토어는 조성아뷰티의 세 가지 브랜드인 ‘조성아22’, ‘16브랜드’, ‘원더바스’가 한 곳에 모인 공간이다. 공간 디렉팅 관계자는 “조성아뷰티의 브랜드들이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한 공간에 이질감 없이 녹여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메이크업 브랜드인 ‘조성아22’, ‘16브랜드’는 각 브랜드의 BI(brand identity)컬러인 블랙과 베이비핑크를 사용하여 한 공간에 어우러지면서도 컬러로써 구별이 가능토록 했고, 뷰티 아이템 브랜드 ‘원더바스’의 경우 타일 인테리어를 메인 비주얼로 삼아 개별적인 브랜드존을 마련했다.
공간은 주로 노출콘크리트, 아시바 등으로 인더스트리얼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매장 전체를 아우르는 파이프 데코를 형광색 특수 안료로 도색하여 활기차면서도 펑키한 느낌을 부여했다.
완벽히 마감되지 않은 아시바 구조물 위에 다양한 로고와 키워드가 새겨진 패널을 규칙성 없이 배열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타일 인테리어로 공간에 차별화를 준 1층의 ‘원더바스’ 브랜드 존
더욱 편하게 제품을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LED조명을 부착한 미러 존을 마련했다. 상부의 모니터 영상으로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LED조명부착 미러는 전문 메이크업 공간에서만 사용되다 최근에는 일반인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놀이 공간 상징하는 오브제로 알찬 공간 구성
조성아 플래그십 스토어는 ‘PLAY GROUND’라는 콘셉트를 공간 속에 다양하게 풀어냈다.
레고 블록에서 모티브를 따온 진열장, 스도쿠(보드게임)를 연상시키는 선반 등 가구 제작은 물론이고, 일러스트레이터 ‘나난’과 협업하여 제작한 2층의 휴게 공간 겸 포토존은 모노톤을 주로 사용하여 화려한 공간 속에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손상이 적은 소재인 포맥스 재질을 사용하여 입체감 있는 베이스를 제작한 후 그 위에 일러스트 출력물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관계자는 “뷰티 라이프스타일 체험 공간과 아트 갤러리가 공존하는 조성아뷰티 플래그십 스토어는 고객이 시각적 재미를 느끼면서 메이크업을 놀이로 즐김과 동시에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2017년 추가로 오픈 예정인 매장들도 이번 콘셉트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오브제들을 개발하고 적용하여 조성아뷰티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좌) 2층으로 올라가는 통로에도 감각적인 조형물과 바닥 랩핑을 통해 재미를 주었다. (우) 스도쿠 게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선반
체험존과 포토존으로 구성된 2층. 벽면에는 실제 수도 파이프에 특수 안료로 색을 입혔는데, 수작업으로 붓칠하여 거친 텍스처를 연출했다. 블록 모양의 진열장은 상단에 각 브랜드 로고를 부착한 투명 아크릴 판 때문에 마치 로고가 하늘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고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일러스트레이터 나난 작가와 협업한 휴게 공간 겸 포토존
글_ 임새솔 기자
사진_ 최영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