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제품의 영역뿐 아니라 브랜드를 변화시키고 나아가 기업의 문화를 변화시킨다. 브랜드디자인, 아이덴티티디자인 등 디자인경영 등을 통한 제품의 디자인변화는 물론 소비자의 감성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디자인은, 그래서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적으로 세분화된 인력을 갖추고 있는 대기업에서야 이러한 일들을 수월하게 해낼 수 있겠지만 작은 규모로 기업을 꾸려나가는 중소기업에서 디자인개발은 녹록치 않다. 그러한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서울디자인재단이 ‘중소기업 디자인개발 지원사업’을 펼친다.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 | 서울디자인재단

‘중소기업 디자인개발 지원사업’은 서울디자인재단이 중소기업의 디자인개발을 지원하기 마련한 사업이다. 고비용과 디자인 전문인력의 부재로 디자인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 중소기업을 돕는 이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짧은 시간과 적은 비용으로 높은 투자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 총 40개 기업에 7.1억 원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기술은 우수하지만 자체적인 디자인 여력이 없는 서울중소기업을 선정, 디자인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개발 지원과 함께 ‘토탈 그물망 서비스’를 지원한다.

‘토탈 그물망 서비스’는 이번 디자인개발 지원사업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하다. 중소기업과 디자인기업의 매칭을 통해 디자인적 대안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디자인컨설팅’과 함께 최적의 프로세스를 제안해 제품의 상품화를 도모하는 ‘디자인개발’, 국내외 판로개척을 위한 ‘마케팅 지원’, 신소재 및 후가공 기술에 대한 ‘현장교육’, 종합 네트워크를 통한 ‘디자인차별화 전략’ 등을 실현해 실질적으로 매출을 증대시키고 일자리까지 창출시키는 중소기업 디자인 지원시스템이다. 또한 디자인개발 지원사업 평가 시에 우수사례를 선발하여 국내, 외 박람회 참가, 국내 할인점 및 면세점 입점지원 등의 마케팅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디자인 개발을 위한 지원은 디자인에 대한 직접적인 개발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원가절감, 품질향상 등의 효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디자인 개발의 여건이 충분치 않은 중소기업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지난 해 지원을 받은 여러 중소기업들은 실제로 디자인개발을 통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해 디자인개발 지원사업에 참가했던 ‘미니피’는 전기사용시간과 사용량, 요금, 대기전력까지 실시간으로 표시되는 연결용 전기 콘센트 ‘미니피’를 개발해 특허출원했으며 지식경제부 선정 ‘우수디자인’에 선발되기도 했다.

지난해 친환경 이동수단 자전거 트레일러 개발을 지원받은 ‘노코코’는 지원사업 참여 후 ‘서울시 소상공인 창업박람회’ 참가, 3.1절 자전거 대행진 행사 경품 협찬, 롯데백화점 잠실점 ‘중소기업 기획전’ 등을 통해 높은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디자인개발 지원사업을 받은 314개의 중소기업들은 전년대비 평균 20%의 매출 증가, 평균 20%의 계약건수의 증가를 기록했으며 수상 및 특허 등 107건의 인증을 획득했다.

중소기업 디자인개발 지원사업은 서울시에 소재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1인창조기업, 여성기업, 장애인기업과 같은 취약기업에 대해서는 가산점을 부여, 우대지원을 적용한다. 디지털, IT 제품디자인, 포장디자인, 브랜드네이밍, CI 등의 개발과 Mock-up(모형)제작, 인쇄시안, 원고 교정 등에 소용되는 비용을 지원하며 총 개발비의 60% 이내에서 제품디자인 2천만 원, 시각 및 기타디자인은 1천만 원까지, 컨설팅 지원사업과 연계지원시 제품디자인은 최대 2500만원까지 지원한다.

모집은 6월 7일부터 13일까지이며 6월 20일에 선정기업이 발표된다. 제조, IT, 통신, 전자 등의 제품디자인 분야와 CI, BI, 홈페이지, 홍보물, 패키지 등의 시각디자인 분야, GUI, UI, VR, 멀티미디어, 환경 및 공공디자인 등의 기타 디자인 분야 중 한 분야를 선택하여, 구로디자인지원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문의 구로디자인지원센터 02-838-8105-9
서울디자인재단 www.seouldesign.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