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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현실에 적합한 조각적 시도,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 기획전 ‘사물들: 조각적 시도’

2017-01-16

 

문이삭, 표준원형(지표면, 튜브1, 주전자2), 2016, 스티로폼, 아크릴채색, 에폭시코팅, 23x42x25cm, 34x37x32cm, 36x45x34cm (사진제공: 두산갤러리)

문이삭, 표준원형(지표면, 튜브1, 주전자2), 2016, 스티로폼, 아크릴채색, 에폭시코팅, 23x42x25cm, 34x37x32cm, 36x45x34cm (사진제공: 두산갤러리)

 

두산갤러리에서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 기획전 ‘사물들: 조각적 시도 (Things: Sculptural Practice)’가 열린다.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은 두산갤러리의 신진기획자 양성프로그램으로 매년 한국에서 활동하는 만 40세 이하의 큐레이터를 선정, 1년간 연구과정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 1년 동안 이루어진 연구를 구체화하는 워크샵 기획전으로 김수정, 최정윤, 추성아의 기획으로 이루어진다. 

 

전시 제목의 ‘사물들’과 ‘조각적 시도’는 전시에 참여하는 문이삭, 조재영, 최고은, 황수연 작가가 공통적으로 탐구하는 주요 키워드이며 이번 워크샵 기획자들은 작가들이 전통적 상징으로서의 사물에 대한 특수한 가치보다 형태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탐구에서 출발, 각기 다른 감각을 수단으로 인식하는 데에 집중하는 사물들을 제시한다. 

 

조재영, Monster, 2015, 판지, 접착지, 목재, 바퀴, 가변설치 (사진제공: 두산갤러리)

조재영, Monster, 2015, 판지, 접착지, 목재, 바퀴, 가변설치 (사진제공: 두산갤러리)


 

현 상황에서는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이차적인 시각문화가 확장된다. 3인의 전시 기획자는 이러한 상황에서 동세대 작가들이 자연스럽게 평면이라는 인터페이스를 작품에 활용하는 경향을 인지하며 작가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조각적 시도를 탐색한다. 즉, 전시는 기존에 ‘조각’으로 불리던 3차원 공간 속에서 매스(mass)로 존재하는 형태의 작업이 여전히 존재하는지, 또 존재한다면 어떤 특성을 지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들은 전통적인 조각의 방식대신 재료의 선택, 제작 방법, 작품의 형태를 통해 덩어리를 인식하고 만들어내는 현재의 조각적 시도를 선보인다. 덩어리를 표방한 조각만이 갖고 있는 껍데기에 대한 탐구를 하면서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고자 하는 행위를 통해 실체를 제시하고 자 하는 이들의 욕망에서 비롯된 이러한 조각적 시도는 전통적인 조각에 대한 저항이나 새로운 무언가를 정의는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 가장 적합한 방식의 조각적 시도라 할 수 있다. 

 

전시 공간의 공간디자인은 전시 공간 디자인 및 제작, 설치 등을 하는 공간팀 ‘괄호’에서 도움을 주었으며 이들의 공간디자인은 현재의 조각을 바라보는 방식을 유기적으로 제시한다. 

 

전시는 두산아트센터 1층 두산갤러리에서 1월 11일부터 2월 18일까지이며 더 자세한 내용은 두산갤러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www.doosangallery.com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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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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