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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건축 ‘오드 투 오사카 파빌리온’

에이앤뉴스 | 2016-12-07

 


 

오슬로의 오드 투 오사카 파빌리온은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건축가 스베레 펜(Sverre Fehn)이 1970년 오사카 국제박람회에 출품했지만 실현되지 못했던 스칸디나비아 파빌리온을 재구성한 것이다. 

 

 


 

건축가 스베레 펜은 모던한 형태와 전통적인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잘 조화시킨 건축가로 1993년 파리건축아카데미의 그랜드골드메달과 1997년 프리츠커 건축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그의 대표 작품인 헤드마르크대성당박물관(1979)은 14세기에 지어진 대성당과 장원 저택의 역사적인 폐허 위에 건축되어 있으며, 노르웨이 퍄에를란에 있는 빙하박물관(1991)은 깎아지른 듯한 빙하와 조화를 이룬 콘크리트 건축물이다. 노르코핑의 에코하우스(1992)는 외벽의 90%가 밀짚과 진흙 등으로 구성된 실험적인 재료를 사용하였고 아치형 천장과 내부 유리벽이 특별하다. 

 

 


 

이러한 세계적인 건축가의 작업을 실현하기 위해 노르웨이 국립박물관은 건축디자인그룹 멘데이 쿨라에게 작업을 요청하였고 2015년에 마무리되었다. 계획 당시 스베레 펜은 스칸디나비아의 자연을 팽창하고 수축하는 벽으로 숨 쉬는 건축물을 제안하였다. 하지만 국제박람회에서 수상하지 못함으로써 실현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러한 팽창의 건축은 스베레 펜의 색다른 작업이었지만 건축물이 지니는 유연하고 유동적인 느낌의 상징적인 이미지들은 여전히 커다란 힘을 지니고 있었다. 

 

 


 

건축디자인그룹 멘데이 쿨라는 기술적인 이슈, 형태와 소재에 관한 문제점, 기하학, 규모와 대지를 비롯한 최종적인 전시 내용과 관련성에 진지한 고민을 가졌고 초기 대회 출품작에 대한 관계를 설명하고 해결하는 디자인 과정을 거쳤다. 결과적으로 완성된 파빌리온은 스베레 펜의 작품은 아니었지만 숨 쉬는 공간에 대한 건축가의 아이디어를 기억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현대적인 설치작품으로 평가되었다. 건축디자인그룹 멘데이 쿨라는 “모든 세부사항들은 새롭게 재구성된 설치작품을 위해 전개되었으며 오직 공간만 존재할 뿐 전시중인 오브젝트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Architects: Manthey Kula AS 

Client: The National Museum - Architecture

Location: Oslo

Production: Luft & Laune, Zürich(Textile/pneumatics), Jens Posberg Mortensen(Carpentry), Varia AS/ TinTin Motor AS(St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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