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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귀여워! 책 〈마르크스는 처음입니다만〉

나름북스 | 2016-11-22

책 〈마르크스는 처음입니다만〉의 표지. 귀여운 그림은 일러스트레이터 김보통의 작품이다. (사진 제공: 나름북스)

책 〈마르크스는 처음입니다만〉의 표지. 귀여운 그림은 일러스트레이터 김보통의 작품이다. (사진 제공: 나름북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마르크스주의 입문서 〈마르크스는 처음입니다만〉이 나름북스에서 출간된다.


책 〈마르크스는 처음입니다만〉은 〈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의 공저자이자 쉽고 재미있는 경제학 강연으로 유명한 일본의 이시카와 야스히로가 쓴 책이다. 이번에도 야스히로는 단 한 권의 책으로 마르크스주의의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은 지금까지 마르크스를 다루던 책과 달리, ‘마르크스가 뭔데?’로 시작한다. 이런 신선한 접근과 저자의 친절하고 유쾌한 설명은 입문자에게는 마르크스주의 배움의 진정한 재미를, 신봉자에겐 주변에 공유할 수 있는 기쁨을 준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에는 마르크스의 생애와 문제의식의 흐름을 담았다. 마르크스의 삶을 통해 그의 철학과 세계관을 알아본다. 2장에는 마르크스의 사상이 더욱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데,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혁명은 공상에 불과하다는 마르크스의 신념이 잘 나타나 있다.

3장은 고베여학원대학 교수인 저자가 학생들과 대화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장은 마르크스를 접해 본 적이 없는 평범한 대학생의 순수한 궁금증을 엿볼 수 있어 친근하다. 저자는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마르크스 읽기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들이 동질감과 호기심을 느꼈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이 책은 저자인 이시카와 야스히로가 청년들에게 던지는 ‘공부’에 대한 조언이기도 하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발언하는 양심적인 지식인이자 인기 강연자인 저자는 과거의 경험을 되살려 대학생과 청년에게 ‘공부’에 관해 세세히 조언한다.

또한, 젊은 시절의 막막함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혹은 불합리한 현실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젊은이들을 따뜻하게 위로한다. 그리고 이런 삶의 모색이 곧 사회과학 공부라는 답을 내놓는다. 저자는 마르크스주의에는 철학, 경제학, 역사학, 정치학 등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온갖 학문적 시각과 성과가 동원되어 있다면서, 마르크스를 공부한다는 것은 넓은 시야를 갖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책에는 저자가 직접 고른 마르크스주의 입문을 돕는 관련 도서가 소개되어 있다. 그러나 대부분국내에 번역 및 소개되지 않은 책인 것을 고려, 한국어판에는 특별히 국내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추천한 마르크스주의 관련 도서 목록을 부록으로 실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차 한 잔 하며 혹은 소파 위를 뒹굴며 두세 시간 안에 읽을 수 있는 마르크스주의 입문서로서 부담 없는 책 〈마르크스는 처음입니다만〉은 11월 28일 정식 출간된다. 현재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 가격은 15,000원.

 

 

에디터_ 허영은(yeheo@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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