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02
서울시가 노들섬을 ‘음악중심 복합문화기지’로 조성하기 위한 국제설계 공모를 개최한다.
이번 공모는 2018년까지 노들섬을 ‘음악중심 복합문화기지’로 조성하기 위해 건축, 조경, 도시설계 등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설계 공모로, 2015년 운영계획 공모(노들꿈섬 1차, 2차) 당선자인 ‘어반트랜스포머’팀이 제안한 운영프로그램과 공간구상(안)을 현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설계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지난 해 진행된 노들꿈섬 운영공모에서는 다양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대중음악 공연 및 페스티벌, 문화·창조산업 서비스, 전시·체험행사 등을 주요내용으로 노들섬에 ‘복합문화기지 조성’을 제안한 ‘어반트랜스포머’팀이 당선됐다.
이번 현상설계 공모 참여자는 약 6만㎡의 노들섬 상단부에 공연, 창작·창업 지원, 광장 등 ‘복합문화기지’의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연면적 약 1만㎡ 규모의 공간을 설계하면 되고 양녕로에 의해 동서로 나뉜 노들섬을 하나의 공간으로 연계·활용 할 수 있도록 동-서측 연결방안을 제안해야 한다. 또 섬의 안전을 위한 옹벽 보수보강과 섬 상단부 전체에 대한 조경 및 오픈스페이스도 설계해야 한다.
국내외 건축, 조경, 도시설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 총 5명까지 공동응모가 가능하며 참가자 중 최소 1인은 국내 또는 외국의 건축사 자격을 갖춰야 한다. 이는 내실 있는 설계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서울시는 총 7작품 이내로 수상작을 선정하고, 1등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부여한다. 설계지침은 29일(월) 배포되며 참가등록은 5월 6일(금)까지, 응모작품 접수 마감은 5월 27일(금)까지다.
공모내용에 대한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현장설명회도 진행된다. 3월 31일(목) 노들섬에서 진행되며, 공모 홈페이지에 심사위원, 설계지침서, 도면자료 등 설계에 필요한 자료가 제공된다.
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국내외 건축 및 조경분야 전문가 7인을 심사위원으로 구성하고 6월 15일(수)부터 17일(금)까지 3일간 작품심사를 실시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심사결과를 발표, 당선작들을 대상으로 시상식 및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설계공모는 대표적인 시민참여 공간으로 변화될 노들섬의 이미지를 완성해 나가는 중요한 단계”라며, “새로운 명소에 걸맞는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국내외 실력있는 전문가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설계자가 선정되면 올 하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17년 상반기에 착공, 18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며 운영공모 당선자가 제안한 프로그램 중에서 시민의 참여와 공공성 등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시설과 규모를 조정, 향후 여건 변화에 따라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할 예정이다.
참가등록 및 공모관련 등 자세한 내용은 공고문 또는 노들꿈섬 공모 공식 홈페이지(www.nodeul.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