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세레나 루벤스의 초상(1616년)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리히텐슈타인 박물관 명품전_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이 12월 12일부터 2016년 4월 19일까지 17주간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이 2015년 기획특별전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대표적인 루벤스 컬렉션이자 유럽 최고의 왕립박물관 중 하나인 리히텐슈타인박물관의 소장품 120여 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현재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사이에 자리잡은 작은 나라 리히텐슈타인공국은 오스트리아의 가장 오래된 귀족 가문이자, 합스부르크 왕가의 핵심세력이었고 이들이 수집했던 미술품에는 유럽의 왕실 박물관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작으로, 르네상스에서부터 바로크, 근대 비더마이어 시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의 수많은 명작들이 포함돼 있다.
리히텐슈타인박물관의 소장품 중 회화, 조각, 공예, 판화, 태피스트리 등 엄선된 작품 120여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벤스와 반다이크, 브뤼헐 등 플랑드르 작가들의 대표작들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며 동시대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작가들을 함께 선보임으로써, 바로크 시대의 특별한 예술 세계를 다각도에서 비교, 조망한다.
전시는 크게 4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루벤스 컬렉션으로 유명한 리히텐슈타인 가문의 예술품 수집 역사를 재조명하고 2부 ‘루벤스와 플랑드르의 거장들’에서는 플랑드르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루벤스, 반다이크, 요르단스의 걸작들을 조망한다. 3부에서는 루벤스와 동시대 활약했던 북부네덜란드, 이탈리아, 플랑드르 브뤼헐 일가의 작품들을 살펴보고 4부에서는 회화가 아닌 태피스트리와 판화 등으로 만나는 루벤스 작품들과 루벤스의 영향이 담긴 모작을 통해 루벤스가 남긴 후대의 유산들을 살펴본다.
대표적인 루벤스 컬렉션인 리히텐슈타인 궁정의 최고 걸작들을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이번 전시는 루벤스가 활동했던 17세기 전후 유럽 역사와 예술을 다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는 의미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http://www.rubens201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