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0
홍콩에는 홍콩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분위기가 살아있는 독특한 장소들이 많이 있다. 홍콩은 모든 장르의 미쟝센을 연출할 수 있을 정도의 다채로운 풍경이 가득한 도시로, 홍콩 곳곳에서 느끼는 이러한 매력을 홍콩의 영화와 만화, 일러스트를 통해 색다른 시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영· 화 홍콩지: 홍콩만화X영화 전시 인 서울’ 특별전이다.
전시 전경
홍콩아트센터(코믹스 홈 베이스)가 주최하고 홍콩특별행정구 경제무역대표부가 후원하는 특별전시 ‘영· 화 홍콩지: 홍콩만화X영화 전시 인 서울’은 홍콩만의 독특한 감성을 풍기는 여러 장소와 그 장소를 배경으로 한 영화와 만화, 일러스트를 통해 홍콩만의 매력적인 모습을 전한다.
예술가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플랫폼 홍콩아트센터는 코믹스 홈 베이스 프로젝트를 기획, 만화 작가, 애니메이션 작가, 산업종사자 및 다양한 정부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작품을 알려왔으며, 코믹스 홈 베이스는 홍콩 애니메이션과 만화 작품의 발전을 위한 전문 플랫폼을 만들어 세계 무대에 홍콩의 작품을 선보이고자 한다.
전시에는 홍콩과 한국의 만화가 및 일러스트레이터가 참여한다. ‘서칭 포 뷰 인 홍콩’ 시리즈로 잘 알려진 홍콩 만화가 청콴호, 홍콩 신진 일러스트레이터 펄 라우, 한국의 일러스트레이터 이규태 작가 등이다.
전시장는 9곳의 홍콩과 한국의 영화 촬영지를 색다른 방식으로 소개한다. 영화 스틸 사진들과 그 장면을 묘사한 아트웍이 함께 전시되며, AR 인터랙티브 아트체험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조합된 영화와 만화를 경험할 수 있다.
전시 전경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형 렌티큘러 작품이다. 홍콩의 감성이 물씬 풍기는 영화의 한 장면과 그 장면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작품이 하나의 화면 안에 존재해 움직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에서는 영화 <위즈 온 파이어>에 등장하는 시지산(라이언 락), <파 파 어웨이>의 무이츠람 마을, <천공의 눈>에 등장하는 쩨다화유언(차터가든), <감시자들>의 딘체(트램), <구룡성채: 무법지대>의 과우란(과일시장), <미드나잇 애프터> 속 차찬탱(찻집 겸 식당), <발라드 온 더 쇼어>의 유츤(어촌마을), <더 웨이 위 킵 댄싱>의 시또(동네 식재료 상점), <맨 온 더 드래곤>의 와후츤(와후택지지구) 등의 모습을 통해 매력적인 도시 홍콩을 만날 수 있다.
<천공의 눈>에서의 트램은 <천공의 눈>을 리메이크한 <감시자들>에서 서울의 지하철로 바뀌었고, 차터가든은 서울의 청계광장이 됐으며, 홍콩과 서울의 도시 풍경은 영화의 중요한 요소가 됐다. 원작과 만화의 주요 부분을 차용해 최근 개봉한 <구룡성채: 무법지대>는 과거의 홍콩으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전시공간에는 만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책들이 전시되어 있어 다양한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으며, 만화책과 영화책, 일러스트레이션 제품들도 판매가 되고 있다.
전시 전경
홍콩이 처음인 이들에겐 홍콩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홍콩을 경험해본 이들에겐 홍콩에 대한 추억을 선사하며 홍콩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도시 문화를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3월 30일까지 인사아트센터 6층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홍콩 #홍콩만화 #홍콩영화 #홍콩일러스트레이션 #영화홍콩지 #홍콩만화영화전시인서울 #인사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