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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브랜드 알칸타라, MAXXI와 협업 전시 개최

2022-12-19

스페이프 파퓰러 : 서치 히스토리 (사진제공: 알칸타라)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알칸타라는 로마 21세기 국립현대미술관(MAXXI, National Museum of 21st Century Art)과 협업 11주년을 맞아 건축 아트 스튜디오 ‘스페이스 파퓰러(Space Popular)’를 초청해 20세기 도시 개념을 메타버스로 재해석한 전시 ‘서치 히스토리(Search Histor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술관 디자인 큐레이터 도마틸라 다르디(Domitilla Dardi)가 큐레이션을 맡은 이번 전시는 MAXXI 건축 컬렉션 속 역사적인 거장의 작품을 동시대 아티스트가 자신만의 현대적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스튜디오 방문(Studio Visit) 형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건축 아트 스튜디오 스페이스 파퓰러의 디렉터 라라 레스메스(Lara Lesmes)와 프레드릭 헬버그(Fredrik Hellberg)가 참여해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20세기 이탈리아 건축가 알도 로시(Aldo Rossi)의 작품을 재해석했다. 두 건축가는 로시의 작품 어반 팩트(Fatto Urbano)와 아날로고스 시티(città analoga)를 바탕으로 현대 인류가 구축하는 가상 도시 ‘메타버스’에 대해 고찰했다.

 

해당 전시는 메타버스에서 가상 토지 거래로 기존 부동산 시장 모델을 재현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성찰을 촉구하며, 가상 도시화에 대한 시민적 접근을 제안한다. ‘메타버스’로 통칭되는 몰입감 있는 가상 인터넷 세계는 영리를 추구하는 사적 조직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하며, 메타버스 환경 내의 이동, 추적 및 개인 정보 보호 등의 민감한 문제가 조직적으로 구축되고 관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로시는 자신의 저서 ‘도시의 건축(The Architecture of the City)’에서 시간에 따른 주관적 경험을 포용하며 도시를 ‘고유하면서도 영구적이고 보편적이며 필요한 사실' 역할을 하는 공간적 경험으로 제시한 바 있다. 스페이스 파퓰러는 이번 전시에서 로시가 주장한 해당 개념을 메타버스 내 가상 환경 간의 이동에 앞선 개념으로 해석했다.

 

‘서치 히스토리’는 스페인 음악 듀오 산 제로니모(San Jeronimo)가 작곡 및 편곡한 독창적인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 자연과 인공의 다양한 소음을 조합한 음악)를 배경으로 하여 알칸타라를 여러 겹의 원형 구조로 설치함으로써 메타버스 내 가상 환경 간 이동 경험을 구현했다. 연속적인 움직임 속에서 알칸타라에 표현된 건축물이 끊임없이 새로운 풍경을 선사해 관람객을 몰입시킨다. 스페이스 파퓰러는 알칸타라의 무한한 독창성과 과감한 절개, 독특한 프린트와 풍부한 질감을 통해 재료의 물리적 한계 너머 새로운 경험을 극대화한다.

 

스페이스 파퓰러는 “디지털 스크린이나 헤드폰 등의 디지털 수단 없이도 가상 환경 체험이 가능하다”며 “이러한 시청각 경험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촉감”이라고 강조했다.

 

큐레이터 도마틸라 다르디는 “알칸타라-MAXXI 프로젝트의 11주년을 기념해 20세기 건축 거장 로시의 어바니즘을 디지털 환경에 접목해 재해석한 ‘스페이스 파퓰러: 서치 히스토리' 전시를 개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스페이스 파퓰러가 선보인 이번 기념비적 발자취는 이전 스튜디오 방문 작품들과 함께 MAXXI 건축 영구 컬렉션의 일부가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스페이스 파퓰러: 서치 히스토리’는 오는 2023년 1월 15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의 MAXXI 미술관에 전시된다.

 

글_박아름 취재기자(par@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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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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