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9
국내 최대의 공예 축제이자 공예 전문 박람회인 공예트렌드페어가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된다.
2006년부터 개최돼 올해 17회를 맞은 ‘2022 공예트렌드페어’의 주제는 ‘현실의 질문에 공예가 답하다’로, 공예작가, 갤러리, 공방, 기관 등 330여 개사가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전년 대비 지원신청자가 약 40% 증가했다.
페어는 ‘획일화된 일상’, ‘인간성 상실’, ‘자연과 환경 파괴’ 현대사회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주제관, 갤러리관, 브랜드관, 창작공방관, 대학관, 공진원(KCDF) 사업관 등의 전시관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주제관 전시 전경
올해 총감독은 태오양스튜디오의 양태오 대표가 맡았다. 양태오 총감독은 ‘현실의 질문, 공예의 대답’을 주제로 현대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에 대해 답을 찾아가는 공예의 모습을 보여주고 공예의 동시대적 존재 이유와 의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 공예의 당위성과 확장성을 전하며, 예술품으로서의 공예 찬미를 넘어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가치제로서의 공예를 다룬다.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손으로 만들어 인간적 감성을 전달하며 지속 가능한 신소재나 기술을 사용해 새로운 쓰임을 만들고 있는 공예의 속성을 살린 주제관에서는 현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인 획일화된 일상, 인간성 상실, 자연과 환경 파괴라는 세 가지 문제에 대한 질문과 대답을 제시하는 공예작가 42개 팀의 작품이 전시된다.
주제관 전시 전경
주제관은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획일화된 일상’을 보여주는 첫 번째 섹션은 지역성과 전통의 재해석을 통한 문화적 다양성의 대안인 공예를 볼 수 있다. ‘인간성 상실’에 대해 말하는 두 번째 섹션은 생각하는 손으로 만나는 인간 회복의 기술인 공예를 선보이고, ‘자연과 환경의 파괴’를 말하는 세 번째 섹션은 지속가능한 소재와 기술을 통한 자연과 인간 사이의 균형을 모색한다.
‘갤러리관’에는 20개 사가 참여, 전문 갤러리와 문화예술기관의 수준 높은 작품을 전시, 유통하고, ‘브랜드관’에서는 221개사의 공예기업과 공방들의 시장성있는 공예품을 선보이며, ‘창작공방관’에서는 64개사의 역량 있는 공예작가의 참신하고 독창적인 공예품을 전시한다. ‘대학관’에서는 17개사의 대학/대학원생의 창의적인 공예품을 전시하고, ‘공진원(KCDF) 사업관’에서는 9개의 공진원 사업 결과물을 소개한다.
전시 전경
올해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사전 전시와 해외홍보, 실시간 구매, 도슨트 전문안내, 신진작가 발굴 등 연계프로그램이 확대된다. 출품작들은 지난 6월부터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전시되고 있으며, 주제관은 현장에 방문하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해 온라인 전시 공간(뷰잉룸)으로 구현된다.
또한 해외홍보 전문가를 위촉, 유럽, 미주, 아시아의 공예 관련 해외 기관과 단체, 매체 약 5백 곳을 대상으로 ‘공예트렌드페어’를 홍보, 작품 거래는 물론 사후 협력을 끌어낼 예정이다.
12월 9일부터 11일까지는 특별도슨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예 분야 전문가 12인이 도슨트로 참여, 각각의 관점과 테마에 따라 전시를 설명해 다양한 시각으로 박람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장심사와 우수작가 작품도 선정, 상장과 상금을 수여, 신진작가 발굴과 양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총 330여 개사가 참여해 현실의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할 공예트렌드페어는 오는 12월 11일까지 열린다. 12월 9일부터 일반관람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성인 10,000원이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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