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6
원주시는 2001년 그림책에 매혹된 독자의 자발적 활동을 시작으로 2004년 그림책 전문 작은도서관 ‘패랭이꽃그림책버스’의 그림책 전문 자원활동가 200여 명을 배출했으며, 2014년에는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 출범을 했다. 이 성과에 힘입어 2016년에는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의 그림책 특화 문화도시,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에 선정 가입, 민간협치의 결실로 2021년 국내 최초의 그림책 거점센터 ‘원주시그림책센터 일상예술’을 개관했다.
전시 전경
그림책 도시 원주에서 ‘2022 원주 그림책 프리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이번 프리비엔날레의 주제는 ‘여기는 그림책도시입니다 You are in the picturebook city’로, 원주 그림책 시민문화 주체로서의 시민과 그림책 예술가가 나란히 참여하고 즐기며 토론하는 전시와 축제 및 포럼으로 진행된다.
전시 전경
지난해 열린 프리비엔날레가 세계그림책 수상작과 한국 그림책의 역사 및 동시대 흐름을 탐구했다면 이번 행사에서는 중세도시에서 세계 그림책 문화의 글로벌 거점으로 성장한 브라티슬라바, 볼로냐와 함께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이자 문화도시인 그림책도시 원주를 탐색하고, 그림책 예술이 지역의 저력으로 작동하는 미래를 경험시켜준다.
이번 행사의 아트디렉팅은 원주시 그림책센터 일상예술 이상희 센터장이 맡았다. 행사는 전시프로그램과 공감프로그램 섹션으로 구성된다.
전시 전경
전시프로그램의 메인 섹션은 ‘세계의 그림책도시’다. 전시에서는 브라티슬라바, 볼로냐와 함께 원주의 도시 역사 문화를 주도해온 그림책 콘텐츠와 작품이 전시된다.
‘나의 그림책 도시’에서는 기후 위기 속에서 그림책 예술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세계 곳곳의 현존 작가들이 보내온 메시지를 미디어아트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그림책도시 원주 아카이브전’에서는 그림책도시 고유의 정체성을 축적하고 확장해온 결과물로서 생애주기별 시민 창작 그림책과 시민 주도적 그림책 문화의 성장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각 이미지, 그림책 레지던시 입주 작가 등 원주 지역 신진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감 프로그램에서는 전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다. 2016년부터 발간해온 원주시의 킬러 콘텐츠 <한국그림책연감>을 감상하면서 2차 콘텐츠를 탐색하는 ‘시민 그림책 연구자 양성 워크숍’, ‘그림책 아티스트 레어템’ 등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폐막일에는 ‘제7회 원주 그림책 포럼_ 그림책 Inside out’이 열린다. 그림책 강연과 지속 가능한 도시 브랜드이자 지역 문화자원으로서 그림책 비엔날레, 한국에서 그림책 작가로 살아남기, 예술가가 기후위기를 마주하는 방법, 독자 큐레이터 시대의 아젠다 등 그림책 생태계 담론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2023 원주그림책비엔날레 아티스트 마켓 참가 등록도 받는다.
이번 행사의 아트디렉팅을 맡은 원주시 그림책센터 일상예술 이상희 센터장은 원주 그림책 비엔날레에 대해 “지역에서 자생한 그림책 문화를 기반으로 당대 그림책의 흐름을 발견하고 세계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자 지역민과 지자체의 합의로 발의되었다.”고 말하면서 “완성도 높은 비엔날레를 준비하기 위한 두 번째 프리비엔날레를 통해 그림책 예술이 일깨우는 경이와 성찰의 힘으로 시민의 일상이 따스하고 건강하게 운영되는 그림책도시, 도시와 시민의 문화력이 산업경제의 저력으로 작동하는 내일의 공간을 적극적으로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 원주 그림책 비엔날레’는 2021년도와 올해 프리비엔날레의 모색과 탐험을 통해 지역 공간과 그림책 문화의 공진화를 추구하고 그림책 예술 생태계를 지지할 예정이다.
전시, 심포지움, 워크숍, 아티스트마켓, 도슨트,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원주 그림책 프리비엔날레’는 오는 11월 2일까지 원주 복합문화교육센터 일대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
주소: 강원 원주시 향교길 77 원주 복합문화교육센터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원주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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