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5
부산 '영도문화도시' 로고 (사진제공: 영도문화도시센터)
부산 영도구의 ‘한 선 잇기 이미지 브랜드’와 ‘영도체’가 ‘레드닷’ 등 세계 유명 디자인상을 잇따라 받았다.
영도구는 “‘영도 문화도시 브랜드’가 최근 세계적으로 이름난 디자인상인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미국), 레드닷(Red Dot·독일), ADC(Art Directors Club·미국)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도 문화도시 브랜드’는 영도의 이미지를 하나의 선을 이어 그림으로 표현하는 ‘한 선 잇기 이미지 브랜드’와 가로 잇기의 선으로 만들어진 글자체인 ‘영도체’ 등으로 이뤄져 있다. 영도구 영도문화도시센터는 “도시의 섬이자 다리 4개로 육지와 연결되는 ‘예술과 도시의 섬, 문화도시 영도’를 시각 이미지로 구현한 것이 ‘한 선 잇기 이미지 브랜드’ 등”이라고 말했다.
‘한 선 잇기 이미지 브랜드’는 예전 영도의 특산물이었던 ‘절영마’나 주산(主山)인 봉래산 등을 하나의 선으로 연결해 형상을 그리고 색을 칠해 ‘영도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이다. ‘얼쑤 동래’, 갈매기·오륙도 등으로 이뤄진 부산시 ‘상징 마크’ 등처럼 특정한 글자나 문양으로 나타내는 종전 로고와 달리 누구나 영도와 관련된 이미지를 ‘하나의 선’으로 표현하는 ‘개방형 방식’이란 것이 특징이다.
영도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레드닷은 본상을, IDEA는 은상을, ADC는 입선상을 받았다”며 “특히 IDEA 은상은 금상이 없어 사실상 1위이고 국내 도시 브랜드로 처음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영도구는 이 이미지 브랜드를 주민들이 ‘영도 타이포그래피 여름학교’ 등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고 익혀 생활에 활용하도록 하거나 지역 내 공공 건물 디자인에도 이용하고 있다.
글_ 김수연 취재기자(ksy@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