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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화제] 백파선콘텐츠연구소, '불의 여신 사기장 백파선 현대와 만나다' 전시회 개최

2022-09-21

'불의 여신 사기장 백파선 현대와 만나다' 전시회 포스터 (사진제공: 백파선콘텐 츠연구소)
   

 

백파선콘텐츠연구소는 9월 22일부터 10월 4일까지 에코락갤러리(경기도 고양시 동송로20 농협삼송유통센터 2층)에서 '불의 여신 사기장 백파선 현대와 만나다'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 다.

 
백파선역사문화아카데미 이혜경 대표는 본 전시에 대해 도자기를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시도라고 전했다.


“도자기는 단순한 실용적인 사물이 아니다. 도자기는 오랜 시간동안 우리의 삶 속에서 숨쉬며 다양한 역할을 해왔다. 도자기는 실용적인 사물이 되기도 하고, 바라만 보아도 넉넉해지는 신비한 질감을 가지고 있기도 하며, 아주 차가울 수도 있고 아주 따뜻할 수도 있으며, 사람의 손이 닿는 모든 과정이 담겨 있다. 또 도자기를 평면의 회화로 담았을 때 우리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도자기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 도자기는 시대마다 문화보다 다양한 형태로 보존된다. 본 전시는 중견작가 9인이 각기 나름의 방식으로 도자기라는 소재를 입체적으로 또는 평면적으로 해석한다. 앞으로 우리의 도자기가 다양한 현대 작가들을 통해 역동적으로 해석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백파선이라는 인물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백파선은 일본 아리타 도자기의 어머니로 불린다. 백파선은 1597년 정유재란 당시 포로로 잡혀간 사기장의 아내이다. 이름도 갖지 못한 채 포로 신분의 조선인 여성이라는 사회적 위치에 놓여있었던 백파선은 남편이 죽은 후, 자기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 그리고 함께 하던 조선인 공동체를 이끌고 아리타에 정착하였다. 백파선이라는 이름은 그의 증손자가 비문에 새긴 이름으로 그의 후손들은 지금도 대대로 이어져 그녀를 기억하고 있다'. 이어 '누군가는 그저 흘러가는대로 자신의 삶을 맡길 수도 있고, 누군가는 현실에 낙담하여 무기력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백파선을 통해 우리는 나의 현실을 온전히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세상을 꾸려 나가고자 했던 그 당당한 기백을 엿볼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우리의 시대를 사는 백파선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김미란, 김남주, 김은미, 박희원, 이꽃담, 이돈아, 이상미, 이재숙, 전진현 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에 이혜경 대표는 “9명의 작가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중견작가의 노련함과 회화, 도자, 섬유 등 다양한 장르의 협업에서 느껴지는 신선함과 역동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1년 전 에코락갤러리 장현근 대표의 초대로 이번 전시를 열게되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혜경 대표는 2019년 6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일백파선국제포럼 개최를 시작으로 백파선역사문화아카데미와 백파선콘텐츠연구소를 만들고 백파선을 알리기 위해 역사, 문화예술 등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개막식은 24일(토) 오후4시 에코락갤러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글_ 김수연 취재기자(ksy@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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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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