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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리미엄 문구 브랜드 오롬, ‘업사이클링’ 레코드 노트 판매

2022-01-18

업사이클링 레코드 노트 (사진제공: 오롬)

 

올해로 35주년을 맞이한 프리미엄 문구 브랜드 ‘오롬’에서 미사용 레코드판을 활용한 ‘레코드 노트’를 판매한다. 

 

‘레코드 노트’는 레코드 원판을 훼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가공해 노트 표지로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국내 7080 음반, 팝송,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라벨 디자인을 그대로 살렸다. 

 

실제 사용되었던 1960-80년대 레코드를 직접 모아 제작했기에, 스크래치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빈티지한 느낌을 준다.

 

오롬은 버려진 물건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지닌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내고자 지속적으로 연구 중이다. 

 

레코드의 소재는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PVC로, 이는 다른 플라스틱보다 재활용이 어렵고 재가공시 도리어 환경오염을 발생시킨다. 음반 시장이 디지털화 된 시대에 레코드는 본래의 음반으로써의 가치를 거의 잃어버렸고, 재활용도 어렵기에 새로운 방식이 필요했다.

 

오롬은 레코드판을 있는 그대로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냄으로써, 그 쓰임을 연장하는 것에서부터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 레코드의 다양한 라벨 디자인과 단단한 소재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기존 주력 제품인 노트와 레코드를 합쳐 업사이클링 제품을 탄생시켰다.

 

또한 환경을 생각하면서 디자인도 동시에 잡았다. 실제 사용하던 레코드를 랜덤으로 수집해 각 앨범 디자인을 그대로 살려 제작했기에, 커버 디자인과 사용감이 모두 다른 단 하나뿐인 제품을 소장할 수 있다. 

 

선명한 색감과 어딘가 촌스러운 글씨체에서 나오는 오리지널리티가 ‘레코드판’을 잘 모르는 세대도 디자인에 반할 만큼, 세대를 뛰어넘은 뛰어난 미감의 ‘힙’한 감성을 드러낸다.

 

‘레코드노트’는 작년 7월 특허 및 디자인 등록을 완료했다. 전국의 중고 LP샵에 발품을 팔아 거의 사장된 레코드판을 매입하면서 소상공업자와의 윈-윈도 이뤄냈다. 

 

수집한 레코드판을 오롬만의 특별 공정으로 가공해 퀄리티 높은 노트로 탄생시켰다. 고객의 사용감까지 고려해, 180도 펼쳐져 글을 적기에 편리하도록 실제본으로 제작했다. 오리지널 커버 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리라벨링한 제품도 제작 중이다. 

 

오롬의 ‘레코드노트’는 얼마 전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많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시회장을 방문한 2030 세대의 관심을 끌면서 예정에 없던 판매를 진행했고, 현재 온라인 및 오프라인 샵에서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해당 제품은 ‘오롬’ 온라인 공식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_박아름 취재기자(par@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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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프로젝트 #업사이클링디자인 

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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