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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달착륙’과 ‘스피커’에서 얻는 새로운 영감

2021-06-26

‘달착륙(Moon Landing)’과 ‘스피커(Speaker)’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별다른 연관성 없어 보이는 이 두 가지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그것이 빚어낸 새로운 영감을 선보이는 전시 ‘에디션 오브 에디션즈(Edition of Editions)’가 열리고 있다. 

 

'에디션 오브 에디션즈' 전시 전경 (사진제공: 스피커)

 

 

미국 작가 홀리 블랙(Holly Black)은 “어떤 것에서든 우리는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이번 전시는 ‘달착륙’과 ‘스피커’라는 연관성 없어 보이는 두 단어를 주제로 직접적인 개연성보다 달착륙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프로젝트를 시작한 작가들의 색다른 접근을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 ‘에디션 오브 에디션즈’는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접근과 시도를 서포트하는 아트 플랫폼 더 그라운드의 전시 시리즈의 일환으로, 스피커(SPEEKER) 소속 아티스트 연누리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 특별한 방식의 작업방식을 보여준다. 

 

아티스트 연누리는 런던의 패션 스쿨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니트 웨어 디자인을 전공, 창작을 의상에만 제한 두지 않고 의류뿐 아니라 백, 가구 등 다양한 제품들을 제작하며, 현재는 가죽 브랜드 마이너 텀과 아이웨어 브랜드 프레임뷰를 운영하면서 장르에 대한 넓은 스펙트럼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아트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다. 

 

 

전시 작품 이미지 (사진제공: 스피커)

 

 

개인적인 취향으로 물건을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색다른 재료나 물건들을 추가해 재창조와 재해석을 시도하는 연누리 작가는 ‘달착륙’과 ‘스피커’를 주제로 전시를 디렉팅한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오디오 기기, 그중에서도 스피커를 메인 수집품으로 두고 새로운 재료를 추가 및 재창조, 달챡륙에서 비롯된 영감을 전달한다.

 

 

 

전시 전경 ⓒ Design Jungle

 

 

전시장에 설치된 스피커는 우주의 신비로움을 떠오르게 한다. 스피커의 부분부분에서는 토성의 띠가 보이기도하고, 흰색 아크릴로 제작한 스피커 박스, 3D 프린터로 제작한 스피커 스탠드에서는 NASA가 달에 가져갔을 법한 물품의 감성이 느껴지기도 한다. 

 

전시 전경 ⓒ Design Jungle

 

 

편집과 재창조라는 툴을 이용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연누리, 크라프트 디자이너 임정주, Furniture restoring team Tuff studio는 기존에 존재하던 상품과 그들의 창작물을 변형하고 그 위에 또다른 매터리얼들을 첨가 및 재구성해 새로운 오브제를 탄생시킨다. 

 

오디오 기기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전시작들은 매칭, 재구성, 부분적 재창조를 통해 작품으로서 오디오 기기와 아티스트적 접근 방식, 기발한 창의력과 상상력, 신선함과 유쾌함 등의 새로운 감성을 선사한다. 

 

새로운 사고, 일상에서의 영감 등에 대해 전하는 ‘달착륙’과 ‘스피커’의 조합은 무료관람이며, 성수동 더 그라운드 빌딩에서 오는 7월 10일까지 사전예약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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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착륙 #스피커 #새로운영감 #더그라운드 #에디션오브에디션즈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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