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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국공립미술관 평론상 ‘2015 SeMA-하나 평론상’에 곽영빈, 김정현

2015-12-08




‘SeMA-하나 평론상’은 서울시립미술관이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아 제정한 ‘SeMA-하나 미술상’의 일부이자 국공립미술관 최초의 평론상으로, 역량 있는 미술평론가를 발굴·지원하고 위축된 국내 미술평론을 활성화하고자 국내외 평론상을 통틀어 가장 높은 2천만의 상금을 내걸고 진행됐다. ‘SeMA-하나 평론상’은 ‘SeMA-하나 미술상’ 비엔날레 비개최년도에 격년제로 운영된다.

이번 평론상은 나이, 학력, 전공, 경력, 직업 등 일체의 자격제한을 두지 않고 평론 역량만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열린 평론상’이다. 2015년 6월 10일부터 한 달간 총 43명이 응모, 강수미 동덕여대 교수, 미술사가 김현숙 교수, 김현주 추계예술대 교수, 미술평론가 반이정, 미술평론가 임근준과 당연직으로 관장, 학예연구부장이 블라인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대상은 지정 글과 자유 글 두 편의 평문으로, 지정 글은 원고지 30매 이내로 서울시립미술관이 2014~15년 개최한 전시에 대한 비평, 자유 글은 원고지 70매 이내로 작가론, 전시비평, 주제비평이었다. 

1차 서면심사에서는 총 43명의 응모 작품을 묶은 심사자료집을 7명의 심사위원이 각자 심사하여 우수자 10명을 선발하고, 2차 토론심사에서는 1차 심사에서 심사위원 5명 이상의 선택을 받은 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토론 방식으로 심사를 진행함으로써 최종 후보자 3명을 선정했다. 마지막 3차 심사는 인터뷰심사로서 응모글에 대한 질문과 대답, 이론적 학문적 배경 및 현장 경험, 평론활동의 지향점, 평론에 대한 생각과 각오, 현재 미술계 상황에 대한 생각 등을 진솔하게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평론가로서의 자질, 역량 등을 점검한 결과 곽영빈과 김정현을 선정하게 됐다.

공동수상자 곽영빈은 독해하기 쉽지 않은 작가 구동희를 특유의 스타일 있는 문장으로 풀어낸 작가론 ‘수집가 혹은 세상의 큐레이터로서의 작가: 구동희론’으로, 김정현은 제도권 미술관부터 최근 신생공간까지 유행처럼 번진 퍼포먼스를 폭넓은 현장 감각으로 풀어낸 글 ‘퍼포먼스의 감염 경로는?-퍼포먼스 예술의 동시대성을 찾아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곽영빈은 미국 아이오와 대학 영화 및 비교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수여하고 현재 서울대와 홍익대에서 영화이론, 매체미학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김정현은 홍익대학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전시기획 및 평론 작업을 해나가고 있는 신진평론가다. 

이로써 국공립미술관 최초의 평론상으로서 2015년 의미 있는 첫 수상자를 낸 ‘SeMA-하나 평론상’은 이후에도 역량 있는 평론가들을 꾸준히 배출하고자 한다. 올해 첫 운영과정에서는 한국 미술평론 활성화라는 대목적보다는 변화된 미술의 형질을 반영할 수 있는 공모방식으로의 전환 및 운영방식의 수정이 필요함이 지적됐다. 이에 서울시립미술관은 미술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운영방식을 보완하여 ‘SeMA-하나 평론상’이 명실상부한 한국의 평론상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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