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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서울과 광교, 글로벌로 확장 시도하는 시각예술가들의 가상도시 ‘그림도시 S#5’

2020-10-15

일러스트, 독립출판, 증강현실 등 다양한 시각예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복합예술 플랫폼 ‘그림도시’가 열린다. 

 

'2020 그림도시 S#5 웨이포인트: 서울' 포스터 이미지

 

 

‘그림도시’는 ‘예술가들이 모인 가상의 도시’라는 콘셉트로 펼쳐지는 전시이자 마켓으로, 2016년부터 시작, 8회가 개최됐고, 올해로 5년 차를 맞이했다. 매회 하나의 주제와 여기서 파생되는 개념을 중심으로 기획, 연출되는데, 올해는 ‘그림도시 S#5 Waypoint:서울’과 ‘그림도시 S#5 Waypoint:광교’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그림도시 S#5 Waypoint’는 작가와 관객이 직접 만나 작품에 대해 소통하는 장으로 전시나 판매 위주인 일반적인 페어와는 다르다. 회차를 거듭하면서 장르적 경계를 확장하기 위해 장르에 따른 독자적인 존(zone)을 만들어 온 것 역시 특징으로 꼽힌다. 

 

가상의 콘셉트 공간을 구현하는 '그림도시'

 

독립출판물을 선보이는 '책도시' 

 

 

지금까지 그림도시가 선보여온 공간에는 일러스트와 회화 작가의 작업실을 재구현하고 가상의 콘셉트 공간을 구현한 ‘그림도시’, 독립 출판 제작자가 독립출판물을 선보이는 ‘책도시’, 작품 원화가 전시 및 판매되는 ‘도시미술관’, 독립 단편 애니에이션을 관람하고 장면을 소장할 수 있는 ‘도시영화관’, 다양한 예술 교육을 접해볼 수 있는 ‘도시학교’ 등이 있다. 

 

이번 행사는 ‘확장성’을 주제로,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첫 시도를 선보인다. ‘국제화&지역화’, ‘이동성&다양성’, ‘지속성&연결성’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그간 국내에 한했던 참여 작가를 해외 작가로 확장하는 시도를 보여준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과 안전’, 그림도시의 목적인 ‘작품에 대한 이야기’ 모두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행사를 진행한다. 오프라인 행사는 작가 비상주 기반 오프라인 전시’로 진행되며, 관람인원을 제한해 전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행사는 각 지역에 특화된 세부 구성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그림도시 S#5 Waypoint:서울’는 5개의 행사로 구성된다. 시각예술 작가들의 전시 ‘그림도시’에는 Miki Kim, 서인지, 드로잉메리, 주노, 성립 등 30팀의 작가가 참여하고, ‘책도시’에는 B플랫폼, 스토리지북앤필름, 디자인 이음, 쪽프레스 등 20팀의 독립출판 제작자들이 참여, 전시를 갖는다. ‘도시미술관’에서는 이재두, 조셀린 차이(Jocelyn Tsaih, US), 조던 콜호(Jordan Coelho, France) 등 18인의 증강현실(AR) 작품을 선보인다. 

 

브루클린 아트 라이브러리와의 협업 프로젝트 '스케치북 라이브러리'

 

 

‘스케치북 라이브러리’는 브루클린 아트 라이브러리와의 협업 프로젝트로, 브루클린 라이브러리에서 주문한 스케치북을 작가들이 채우고, 이를 전시한다. 이후 이 스케치북은 뉴욕 브루클린 아트 라이브러리로 이관 전시 및 소장된다. 마지막으로 ‘도시캐시어’에서는 전시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서울 행사에서 작품 구입은 작가(팀) 부스에서 직접 작품을 구매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작품 옆에 기재된 번호를 주문서에 기재해 제출, 캐시어에서 에디션과 굿즈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2020 그림도시 S#5 웨이포인트: 광교' 포스터 이미지

 

 

광교 전시는 작가의 부스를 통해 작품이 큐레이션됐던 방식에서 벗어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팝업 전시이자 스토어로 운영, 다양한 작품을 쇼핑하듯 관람하고 구매할 수 있다. 모든 작품은 온라인(www.grimdosi-gwanggyo.com)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예술 워크샵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도시학교'

 

광교 행사에서는 엘리웨이와의 협업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시각예술과 독립출판 작품, 에디션, 굿즈를 판매하는 가상 상점으로 0.1, 곰곰출판, 그라핀 등 49팀이 참여하는 ‘도시상점’, 증강현실(AR) 작품을 전시하는 ‘도시미술관’, ‘스케치북 라이브러리’, 작가의 재료로 작품을 만드는 ‘DIY 작업실’, 예술 워크샵과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도시학교’ 등으로 구성된다. 

 

'도시미술관'에서는 'AR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증강현실(AR) 미디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AR 프로젝트’에 주목할만하다. 국내외 작품의 이동성 확보와 매체적 다양성을 담고자 기획된 것으로, ‘그림도시 증강현실(AR) 앱’을 새롭게 개발해 증강현실(AR) 미디어 작품을 소개 및 판매한다. 전시된 마커 이미지 작품을 앱을 통해 인식하면 2D와 3D 영상 미디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증강현실로 구현되는 움직이는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체험형 기획 전시로, 전시된 마커 작품의 에디션은 피그먼트 프린트 에디션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행사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과 광교 크리타 및 앨리웨이에서 각각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10월 21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되며 입장료는 각각 6,000원이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_ 그림도시(www.grimod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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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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