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0
▲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김성홍 교수
2016년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의 한국관 예술감독으로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김성홍 교수가 선정됐다.
2015년 7월 18일, 베니스 비엔날레 재단은 칠레 건축가 알레한드로 아라베나(Alejandro Aravena)를 2016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의 총감독으로 선임했다. 아라베나 총감독은 지난 8월 31일 ‘Reporting from the Front(전선에서 알리다)’를 2016년 건축전의 주제로 제시하고,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건축계의 도전과 결과를 전시할 예정이므로 참여 국가관 역시 주제에 부합하는 전시를 준비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10월 6일 한국관 전시 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베니스 비엔날레 커미셔너 선정위원회를 구성하며 전시 준비에 나선 위원회는 베니스 비엔날레 재단의 변경된 국가관 운영 규정을 감안, 10월 13일부터 10월 28일까지 기존의 커미셔너 대신 전시를 전담하여 총괄할 예술감독을 공모했다. 계획안 서류 심사를 통해 선정된 5팀의 후보는 2차 인터뷰 심사에 참가하여 전시계획안의 프레젠테이션 등을 진행했으며, 선정위원회는 후보들의 전시계획안과 전시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김성홍 교수를 2016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으로 선정했다.
김 교수는 2006년 워싱턴주립대 풀브라이트 연구교수, 2007∼2009년 서울시립대 기획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을 지냈다. 2004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부커미셔너를 역임했고, 2005년 한독 퍼블릭스페이스 포럼을 기획했다. 2007~2010년 3년 동안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탈린, 바르셀로나,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메가시티 네트워크: 한국현대건축전’을 총괄 기획하였으며, 저서로는 〈Megacity Network: Contemporary Korean Architecture〉(2007), 〈도시 건축의 새로운 상상력〉(2009), 〈길모퉁이 건축〉(2011) 등이 있다.
2016년 제15회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은 2016년 5월 28일부터 11월 27일까지 베니스 자르디니 및 아르세날레에서 열린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총감독이 직접 기획하는 국제전(International Exhibition)과 전 세계 60~80여 개 국가가 참여하는 국가관 전시(National Pavilion), 재단의 승인을 통해 진행되는 병행 전시(Collateral Events)로 구성되며, 한국의 경우 지난 2014년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데 이어 2015년 미술전에는 임흥순 작가가 국제전 은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