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4
“제가 만든 작품은 언제나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죠. 보통 약간 아이러니하고 사람들과 관련된 메시지예요” -버질 아블로-
패션계의 떠오르는 아이콘이자, 가장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Virgil Abloh).
DJ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는 2012년 하이엔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오프화이트(off-white)’를 창립했으며, 지난해부터 프랑스 루이비통 맨즈웨어 디렉터로 활동해 스트리트와 하이패션의 경계를 허문 작업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나이키, 컨버스, 꼼데가르송 등 컨템포러리 비주얼 문화와 디자인 세계 간에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을 탐구하며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왔다. 매번 출시될 때마다 전 세계 마니아들의 이목을 끄는 디자인으로 한 시대의 패션 트렌드를 이끄는 그야말로 힙한 디자이너이다.
아이러니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장모 러그'
마르케라드 의자
다방면에 걸쳐 창조적인 재능을 드러내는 버질 아블로가 이번에는 IKEA와 만나 ‘마르케라드(MARKERAD)’ 컬렉션을 선보인다.
‘따옴표 글자 프린트'가 새겨진 마르케라드 장바구니
마르케라드 컬렉션은 ‘일상 속 사물에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다’라는 주제로 버질 아블로 만의 스트리트 감성이 묻어나는 한정판 제품을 완성하였다.
버질 아블로는 “이번 컬렉션의 모든 제품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자부심이 되기를 바라며 디자인만으로도 마음을 빼앗겨서 사버리게 되는 그런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구조와 소재 특성상 가볍고 쉽게 조립할 수 있는 테이블
지속가능한 소재로 완성된 침구
제품은 1950년대 스칸디나비아 모더니즘을 재해석한 테이블을 비롯해 의자, 침대, 수납장, 러그, 공구세트 등 총 15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프화이트의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자리매김한 ‘따옴표 글자 프린트’ 디자인이 이케아 제품에 적용된다. 이번 홈퍼니싱 제품은 일상 속 사물에서 특유의 아이러니함과 유머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커다란 영수증이 인쇄된 러그가 인상적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은 이케아 영수증이 인쇄된 러그다. 평범하게 바닥에 깔 수도 있고 벽에 걸 수도 러그는 제품 본연의 역할이 쓰임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 가능함을 보여주는 실용적인 디자인제품으로 완성됐다.
구조적인 형상을 만들어 내는 유니크한 '거울'
기존의 용도를 잠시 잊게 만드는 거울은 모서리에 삼면의 유리 조각을 이어 붙여 거울 속에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내며, 마치 설치 작품을 보는듯한 기분을 들게 만든다.
마르케라드 USB 조명액자
기능성과 예술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모나리자 액자는 다빈치의 걸작에 보내는 버질 아블로의 헌사로 완성되었다고 한다.
IKEA 크리에이티브 리더 헨릭 모스트는 “버질 아블로와의 협업은 서로의 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새로운 방식을 시험하려는 진정성이 특징이며, 디자인에 대한 이케아와 버질의 새로운 시각을 결합함으로써 대담하고 현대적인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디디자인 워크샵 중에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시계
마르케라드 데이베드커버와 프레임
이번 컬렉션은 스웨덴 엘름훌트에 위치한 IKEA 디자인 센터에서 여러 차례 진행된 워크숍으로 시제품을 개발해 제품으로 도달할 수 있었다고 한다. IKEA 크리에이티브 리더 헨릭 모스트와 버질 아블로는 밀레니얼 세대의 사고방식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생애 처음 자신만의 보금자리를 갖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으로 구성된 컬렉션을 완성하였다.
미니멀한 디자인의 홈퍼니싱 제품에 버질 아블로의 예술적인 감성과 유니크함을 더해 완성된 이번 컬렉션에서는 나만의 공간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개성 넘치는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에디터_ 한혜정(hjhan@jungle.co.kr)
사진제공_ IK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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