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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후지 분페이의 두 번째 책, 〈브러시에 낀 먼지를 떼어낸다는 것은〉

2019-06-14

〈브러시에 낀 먼지를 떼어낸다는 것은〉 표지 이미지(사진제공: 안그라픽스)

 

 

안그라픽스가 개성 있고 유머러스한 빨간 색연필 일러스트레이션이 담긴 요리후지 분페이의 두 번째 책 〈브러시에 낀 먼지를 떼어낸다는 것은〉을 출간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으로 좋아하는 일에 대한 태도를 전했던 요리후지 분페이의 이번 책〈브러시에 낀 먼지를 떼어낸다는 것은〉은 디자이너인 그가 일을 시작한 지 10년이 됐을 때 찾아온 직업적 권태기를 그만의 디자인 공통항목인 그림과 언어로 풀어내며 작업과 생각을 정리한 책이다. 

〈브러시에 낀 먼지를 떼어낸다는 것은〉 내지 이미지(사진제공: 안그라픽스)

 

 

책의 처음과 마지막에서 ‘디자인은 하고 싶지만 디자이너를 그만두고 싶었다’고 말하는 그는 이 시점에서 잠시 멈춰 이 책을 만들며 휴식의 시간을 가졌고, 잃었던 길을 하나하나 더듬어가면서 겹겹이 쌓여 있던 답답함을 조금씩 벗겨갔다. 

 

직업적 권태기에 대한 명쾌한 답을 제시해주지는 않지만, 그의 고민의 흔적과 일의 휴식기는 흐릿하기만 했던 일에 대한 생각을 서서히 선명하게 해주고, 불안의 시기를 헤쳐나갈 단서를 제시한다. 

 

책에서는 요리후지 분페이의 두 권의 한국어판 책을 디자인한 3년차 디자이너의 실제 직업적 권태기와 고민도 볼 수 있다.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도망치고 싶었다는 이야기에서는 답답한 느낌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위로를 받을 수 있고, 이 책을 작업하며 그런 생각이 사라졌다는 그의 경험은 힘든 고비를 넘기기 위한 나만의 방법을 찾게 한다. 

 

지금 하는 일에서 답답함을 느낀다면 요리후지 분페이의 직업적 권태 탈출기로 잠시 쉬어가 보는 것은 어떨까.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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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후지분페이 #브러시에낀먼지를떼어낸다는것은 #요리후시분페이의직업적권태탈출기 #안그라픽스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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