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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이보크' 곱상한 외모와 달리 파워 넘치는 터프함 선보여

2011-11-29

"랜드로버에서 새롭게 선보인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기존 랜드로버가 추구했던 와일드한 디자인을 180도 바꾼 획기적인 모델이며, 파격적인 디자인과 함께 기존 랜드로버의 오프로드 성능을 그대로 계승해 온, 오프로드에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모델이다"

지난 26일 부산에서 펼쳐진 레인지로버 이보크 시승회에서 랜드로버 코리아 관계자들은 랜드로버의 새로운 변화의 중심인 '이보크' 모델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6일 온로드 주행에 이어 27일에는 특수 설계된 구조물을 통해 이보크의 오프로드 성능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이보크는 기존 랜드로버에서 선보였던 디스커버리 4, 레인지로버 외형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오프로드 성능을 배제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랜드로버 SUV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이어왔다.

일단 외형만 보면 험로를 주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특히 제원을 보면 디스커버리 4, 레인지로버와 큰 차이를 보여준다. 디스커버리 경우는 전장 4830mm, 전폭 2022mm, 전고 1888mm이며, 레인지로버는 전장 4972mm, 전폭 2034mm, 전고 1877mm으로 거대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반면 이보크 모델은 전장 4355~4365(쿠페)mm, 전폭 1965mm, 전고 1605(쿠페)~1635mm의 외형으로 전고의 경우 디스커버리 4, 레인지로버와 비교 시 최대 283mm 가 더 낮아?엄청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무게의 경우는 레인지로버와 비교 시 최대 925kg이나 가벼워졌다.

하지만 '더 작아지고 가벼워진 덕분에 오프로드 성능이 뒤쳐지지 않을까'하는 우려와 달리?설치된 구조물을 무리 없이 통과하는 놀라운 성능을 보여줬다.

첫 번째 구조물 코스는 시소코스를 거쳐 약 30도 이상의 오르막길과 내리막을 통과하는 코스다. 30도 이상의 경사각을?올라가는데 있어 이보크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차체를 움직였다. 언덕 중간에서 차를 멈춘 후 가속페달에서 발을 살짝 떼었을 때 3초 동안 밀림 현상 없이 차체를 잡아줘?정상까지 편안하게 진입할 수 있었다.

다음은 수로를 주행하는 코스다.?이보크는 오프로드 전통 브랜드에서 만든 차답게 수로에서도 충분히 주행할 수 있게 설계가 됐다.

이보크는 최대 수심 500mm에서도 원활하게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머플러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압을 분사하기 때문에 물이 차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이 때?가속 페달을 지속적으로 밟아줘야만 수로를 통과할 수 있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출발 전에는?전륜쪽에 100%의 힘을 배분해주며, 주행 후에는 앞뒤로 50:50의 힘을 배분해 최적의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하지만 만약?빙판을 만났을 때 이보크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빙판길 체험 코스를 통해 직접?체험해 봤다.

(사진설명: 랜드로버 코리아 기술담당 김정용 대리가 직접 롤러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먼저 좌측에는 사람도 서있기 힘든 롤링 코스를 준비하고 우측에는 정상적인 도로상황을 재현했다. 평상시와 비슷한 2000~2500rpm으로 코스에 진입하자 이보크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1.6톤의 차체를 정상까지 밀어냈다.

이는 접지력이 없는 좌측에 구동력을 우측에 100% 전달 해 주기?때문에 가능한 부분이다. 이때 접지력이 없는 좌측은 ABS(제동안전장치)를 활성화시켜 휠이 조향력을 잃지 않게 해줘 차체를 직선으로 나갈수 있게 도와준다.

이어 급경사로 진입하기 전에 HDC(내리막길 주행 제어장치) 성능을 활성화시켜 성능을 확인해봤다. 40도가 넘는 경사각에 두려움이 앞서 브레이크를 밟고 싶었지만 꾹 참고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놓았다. 이 때 이보크는 바로 차체를 잡아주며 일정 속도를 유지, 경사길을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게 해준다.

HDC(내리막길 주행 제어장치) 기능은?최근 출시되는 SUV 차종에 거의 탑재가 되고 있지만 이보크에 탑재된 'HDC' 기능은 한 단계?진화된 성능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내리막길에서 HDC기능을 활성화 시켰을 때 너무 저속으로 주행할 경우?주행흐름에 큰 방해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이보크는 이런 불편을 막기 위해 속도 조절할 수 있는 옵션을 적용, 상황에 맞춰 작동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일부 차종들은 HDC 기능 활성화 후 경사에 진입했을 때 초기 진입 속도가 너무 빨라 무심결에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HDS 기능이 해제되는 불편을 겪고 있지만 이보크는 이런 불편을 막기 위해 초기 반응 속도를 높여 안심하고 경사로를 내려올 수 있다.

마지막으로 30도의 사면 경사로 코스와 불규칙한 험로를 재구성한 범피 코스다. 특히 범피 코스에서는 롤링억제장치 기능이 적절한 때에 개입, 스티어링 휠을 살며시 잡고만 있어도 큰 요동 없이 장애물을 통과할 수 있게 해준다.?총 6가지의 구조물을 통해 이보크는 온로드뿐만 아니라 오프로드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입증해 보였다.

'기존 랜드로버의 딱딱한 이미지와 무거운 차체를 버리고 새롭게 탄생한 이보크에 굳이 오프로드 성능이 필요할까?'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랜드로버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았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또한 같은 성능을 가지면서도 좀 더 가벼워진 차체를 가졌다는 점은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오고 있다.

랜드로버 코리아 관계자는 "랜드로버코리아는?지난 5월 오프로드 주행을 맛볼 수 있는 랜드로버 익스피리언스 행사를 개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하며 "일반 소비자들은 험로 주행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익스피리언스 행사를 통해 랜드로버 SUV의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험로 주행 행사에 사용되는 구조물은 랜드로버에서 준 기본 설계도면을 바탕으로 제작되며 외형적인 부분만 한국에서 제작을 하고 있다. 기타 국가에서도 매년 이와 같은 행사를 마련, 고객들에게 랜드로버만의 오프로드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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