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그래픽 | 특집

Dear MJ, 마이클 잭슨에게 바치는 오마주

2009-08-04

소설가는 세상의 상처를 찍어 문장을 만들고, 소리꾼은 누더기 같은 심장에서 소리를 길어 올리고, 화가는 세상 가장 뜨거운 피로 낙관을 찍는다. 흔히 예술가라 불리는 ‘창작중독자’들은 정수리에 중독자의 표식을 새긴 채 태어난다. 그들은 금단의 괴로움으로부터 멀어지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러나 중독자의 운명은 가혹한 것이어서, 사람들이 보지 못했던 무언가를 만들어낼 때마다 상처를 입는다. 깊이에의 강요, 무관심한 비난, 쉽게 수그러들고 말 환호. 수많은 예술가들이 극단적인 삶을 살다간 것은 그들의 선택이라기보다 운명이었다. 또 한 명의 창작중독자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났다. 기억하지 않는 편이 더 좋을 삶의 그림자를 드리운 채 잊을 수 없는 음악을 남기고 떠났다. 그런 잭슨을 위해 마련한 특집이다. 그가 남기고 간 음반과 사운드디자인으로 잭코가 어좌(御座)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회상하다 보니 여기서는 마이클에게서 꿈을 보았던 아티스트들이 튀어나오고, 또 저기서는 그의 영면을 방해하려는 언론이 나타났다. 여기에 마이클 잭슨보다 앞서 죽음으로 아이콘이 된 디자이너들과, 단 한 명뿐인 아티스트를 위한 8장의 베스트 앨범을 보탰다.

굿바이, 빌리진.


기획 월간 정글 편집부

facebook twitter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