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31
“만화의 독자들이 대중문화 소비의 핵심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90년대를 기점으로 대중문화의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은 급변한 모습이다. 단순히 재미를 추구하던 것에 서 나아가 마니아적 특성이 강화된 오타쿠, 즉 ‘해비유저’이다. 이러한 독자의 특징을 ‘동물화하는 포스트 모던’의 저자 아즈카 히로키 일본국제대학 교수는 “서사 소비에서 데이터베이스 소비로 변화했다”고 설명한다.
청강문화산업대학(학장
청강문화산업대학 청강국제만화교류연구소(소장
올해로 3회째 맞는 청강 국제만화 세미나는 만화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실질적인 주제로 접근하고 있어, 원론적인 접근의 기존 만화 세미나와 차별화되고 있다. 2003년 제1회 청강국제세미나에서 유럽과 미국, 일본의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강력한 이미지 언어로 ‘차세대의 핵심 콘텐츠로 떠오른 만화’에 대해 논했고, 2004년 제2회 세미나에서는 ‘출판만화’의 가능성을 새롭게 재발견했다. 2005년 제3회 세미나를 통해 만화 독자에 새롭게 주목하고자 한다.
한국 만화계는 산업 및 정책, 창작과 저작권에 대한 원론적인 토론만 진행했을 뿐, 독자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나 체계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주제를 논하기 위해 한일 양국의 저명한 젊은 대중문화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폭넓은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저서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을 통해서 제21회 산토리 학예상을 수상한 도쿄국제대학 교수이자 사회평론가인 아즈마 히로키씨, ‘흑신’ 등 젊은 한국 작가의 일본 만화출판사 연재를 다수 중개하는 등 만화 교류활동으로 활약 중인
‘90년대 이후 독자들의 만화 향유와 만화 기획’와 ‘데이터베이스 소비의 탄생, 90년대 일본 대중문화의 배후’, ‘만화 향유 뮨화의 국제적 교류 현상’ 등을 주제로 만화 독자에 대해 폭넓게 접근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과
문의)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과
고영무 대리(016-298-7802)
◈ 청강문화산업세미나 일정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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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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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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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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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이후 독자들의 만화향유와 만화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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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북스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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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베이스 소비의 탄생,
90년대 일본 대중문화의 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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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마 히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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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제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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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향유 문화의 국제적 교류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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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스토리작가
도쿄도립대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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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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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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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팝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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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칼럼니스트/만화인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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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스토리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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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개요
제3회 청강 국제만화 세미나
대중문화의 새로운 리더, 만화독자의 재발견
<궁>, <순정만화>, <풀하우스>, <올드보이>, <라그나로크 온라인>...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오늘날의 대중문화에서 가장 강력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만화를 중심으로 하는 거대한 취향 클러스터다. 만화 원작 또는 만화 특유의 장르적 문법을 바탕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뮤지컬 등은 이제는 특이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당연한 것이 되었다.
따라서 만화기획은 물론, 대중문화 전반에 있어서 바로 ‘오늘날의 만화 문화 향유자들’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일이 무척 중요하다. 예를 들어 90년대 이후 동아시아 만화문화의 급격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 세력 가운데 가중 중요한 집단 가운데 하나는 오타쿠라 불리는 헤비 유저들이다. 이들은 만화의 충성스러운 독자이며 동시에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다층적 문화콘텐츠의 소비자들이기도 하다. 이들은 능동적으로 문화콘텐츠의 소비를 이끌어내며 시장을 주도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폐인들과 여전히 건재한 일반 독자들 등 다양한 층위를 이루며 복합적인 문화를 만들어내어 대중문화의 얼리아답터이자 트렌드리더로서의 역할을 톡톡하게 해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만화계에서는 산업이나 정책, 또는 창작에 대한 토론만 있었을 뿐 독자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나 체계적인 논의가 존재하지 않았다. 90년대 이후 등장한 새로운 독자와 이들의 취향, 그리고 이들이 향유하는 대중문화의 환경과 특징들을 분석하는 일은 산업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중요한 걸음이 될 것이다.
제3차 청강 국제만화세미나는 이러한 주제를 다루기 위하여 한일 양국의 널리 인정 받는 젊은 대중문화 연구자들을 한자리에 모아서 폭넓은 대담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오전의 발표 세션에는 저서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을 통해서 제21회 산토리 학예상을 수상한 도쿄국제대학 교수이자 저명한 사회평론가 아즈마 히로키, <흑신> 등 젊은 한국 작가의 일본 만화출판사 연재를 다수 중개하는 등 교류활동의 최전선에서 활약 중인
주최 : 청강문화산업대학 청강국제만화교류연구소
장소 :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The Japan Foundation, Seoul) 이연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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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프로그램
□ 제1주제 : 90년대 이후 독자들의 만화 향유와 만화 기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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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거북이북스 이사, 전 서울문화사, 시공사 부장역임
□ 제2주제 : 데이터베이스 소비의 탄생, 90년대 일본 대중문화의 배후 (
(データベース消費の誕生:1990年代日本のサブカルチャーの背後にあるもの)
- 아즈마 히로키
- 일본 국제대학(International University of Japan) 교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센터(Center for Global Communications) 주간연구원(主幹研究員)
□ 제3주제 만화 향유 문화의 국제적 교류 현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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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도립대학 박사과정, 만화 스토리 작가, 한일작가 매니지먼트
□ 주제토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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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자 발제자가 참여하는 공동 기자회견 :
◈ 발제 및 토론자 소개
아즈마 히로키
도쿄대학 대학원 통합 연구과를 수료한 아즈마 히로키는 최근 일본에서 떠오르고 있는 젊은 대중문화평론가이자 사회평론가다. 그의 저서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은 제21회 산토리 학예상을 수상할 정도로 연구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그의 연구는 주로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취향과 사회학적 현상을 연계하는데 있다. 그는 다른 연구자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만화의 현상에 대해 섬세하고 정확하게 규명해 내고 있으며, 특히 오타쿠라 불리는 헤비 유저를 분석해 내는데 탁월한 식견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한일간 서브 컬처 관계자들의 모임인 ACCF(아시아 문화 콘텐츠 포럼)의 일본측 간사를 맡으며 국제적 규모의 대중문화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런 연구자를 초청함으로써 한국의 기획자들이 독자의 취향을 이해하고, 이를 만화 기획에 적극적으로 연계할 수 있을 것이다.
도쿄도립대학 대학원 사회학과 박사과정. 만화 시나리오 작가 겸 칼럼니스트. 한일 만화문화 비교론을 중심으로 활발한 담론 활동중. 격주간 <영 챔프>에 2000년부터 warmania의 일본통신 연재 중. <21세기의 현실>(일본 미네르바 서방 출간) 공저. 이외에도 한국작가의 일본 잡지 연재 중개 작업 등 다양한 매니지먼트 작업.
(주)거북이북스 만화담당 이사. 시공사 만화팀 팀장. <나인> 편집장 역임. 시공사 만화팀을 이끌며 국제 비즈니스 및 기획만화 등을 출간함. 특히 <오후>와 <비쥬> 등 새로운 잡지를 기획하거나 어린이용 만화책을 기획하는 등 독자 취향을 분석, 기획하는 역할을 수행함. 현재 한국과 일본 시장을 겨냥한 기획만화 작업 중.
코믹팝 엔터테인먼트 대표. 기획자 겸 칼럼니스트. 게이머즈, 아사히 신문 등에서 정기칼럼 연재. 저서 및 공저로 <슈퍼로봇의 혼>, <비전: 한국을 찾는 일본인들> 외 다수. 한일 서브 컬쳐 관계자 모임 ACCF 한국측 간사. 한일 양국을 아우르는 만화/애니메이션 문화에 관한 다양한 담론작업 및 매니지먼트 수행.
만화 컬럼니스트, 프로그래머, 웹디자이너. 1998년 만화커뮤니티 사이트 <만화인> 개설 이후 만화계에서 컬럼니스트와 웹디자이너, 프로그래머로 활동해 왔다. <KBS게임피아>, <한겨레 신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CTNews>, <부천만화정보센터 만화규장각> 등에 원고를 발표했다. 2002년부터 ‘독자만화대상’의 원년 멤버로서 프로그래밍과 디자인 업무를 담당해왔다. 현재 온라인 만화 언론 <만>의 구축을 진행 중이다.
만화 스토리 작가. 1998년 <화룡검>(
◈ 기타 사항
본 행사와 관련하여 추가적인 정보 요청사항이 있을 경우 다음의 연락처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행사 전반 및 진행 :
T: 031-639-5945, F: 031-639-5940, enterani@ck.ac.kr
* 프로그램 및 내용 관련: 김낙호 (청강 국제만화교류연구소) capcold@capcold.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