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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간첩 할머니-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展
미술

0원

마감

2014-09-02 ~ 2014-11-23


전시행사 홈페이지
www.mediacityseoul.kr




귀신 간첩 할머니 Ghosts, Spies, and Grandmothers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SeMA Biennale Mediacity Seoul 2014展
 

2014_0902 ▶ 2014_1123









초대일시 / 2014_0901_월요일_서울시립미술관




02:00pm_서울새남굿
이상순 만신(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04:00pm_개막식
05:00pm_퍼포먼스
「사랑이 넘치는 신세계」 | 정은영


작가와의 대화
06:00pm 자크라왈 닐탐롱 (Jakrawal NILTHAMRONG)
07:00pm 작가와의 대화 | 에릭 보들레르 (Eric Baudelaire)

전시
관람시간 / 10:00am~08:00pm / 주말,공휴일_10:00am~07:00pm
뮤지엄데이(1,3번째 화요일)_10:00am~10:00pm / 월요일 휴관



서울시립미술관
SEOUL MUSEUM OF ART (SeMA)
서울 중구 덕수궁길 61(서소문동 37번지) 1층
Tel. +82.2.2124.8800
www.mediacityseoul.kr




극장 상영 및 전시

한국영상자료원
KOREAN FILM ARCHIVE (KOFA)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400
Tel. +82.2.3153.2001
www.koreafilm.or.kr






『미디어시티서울』은 서울시립미술관이 주최하는 미디어아트 비엔날레이다. 미디어 도시 서울의 특성을 반영하고 서울시립미술관에 정체성을 부여하는 이 행사는 2000년 ' 미디어_시티 서울' 이라는 명칭으로 개막하여 2년마다 열려왔다. 올해로 제8회를 맞으며 14년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미디어시티서울』은 동시대 예술을 중심으로 과학, 인문학, 테크놀로지의 교류와 통섭을 기반으로 제작한 미디어 작품을 많은 시민과 국내외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은 미디어아트의 다양성을 소개하고 전문성을 고취하기 위하여 매회 다른 예술감독을 초빙하여 왔다. 올해는 예술가이자 영화감독인 박찬경이 예술감독을 맡았고 ' 귀신 간첩 할머니' 라는 제목으로 ' 아시아' 를 주제화하고 있다. 그 동안 51개국 452팀 이상의 작가들이 참여한데 이어 이번에는 17개국 42명(팀)의 국내외 작가들이 전시에 참여하여 미디어아트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이번 『미디어시티서울』 2014는 ' 아시아' 를 화두로 삼고 있다. 아시아는 강렬한 식민과 냉전의 경험, 급속한 경제성장과 사회적 급변을 공유해 왔지만, 이를 본격적인 전시의 주제로 삼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이번 전시는 ' 귀신, 간첩, 할머니' 라는 키워드를 통해, 현대 아시아를 차분히 돌아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귀신은 아시아의 잊혀진 역사와 전통을, 간첩은 냉전의 기억을, 할머니는 ' 여성과 시간' 을 비유한다. 그러나 출품작은 이러한 주제를 훌쩍 넘어서기도 하고 비껴가기도 하는 풍부한 가능성의 상태로 관객 앞에 놓여 있다. ' 귀신 간첩 할머니' 는 전시로 진입하는 세 개의 통로이다. ● ' 귀신' 은 역사의 서술에서 누락된 고독한 유령을 불러와 그들의 한 맺힌 말을 경청한다는 뜻으로 쓰고자 한다. 유령의 호출을 통해, 굴곡이 심했던 아시아를 중심으로 근현대사를 되돌아볼 것이다. 귀신은 또 ' 전통' 과도 결부되어있다. 불교, 유교, 무속, 도교, 힌두교의 발원지이자 그 종교적 영향이 여전히 깊은 아시아에서, 현대 미술가들이 그 정신문화의 전통을 어떻게 새롭게 발견, 발명하고 있는지 주목하고자 한다. 우리는 미디어와 미디움(영매)의 재결합을 통해 현대 과학이 쫓아낸 귀신들이 미디어를 통해 되돌아오기를 희망한다. ● ' 간첩' 은 아시아에서 식민과 냉전의 경험이 각별히 심각했다는 점에 주목하기 위한 키워드이다. 동아시아, 동남아시아가 함께 겪은 거대한 폭력은, 전쟁은 물론 사회의 극심한 상호 불신을 낳았고, 이는 여전히 이 지역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 간첩' 은 금기, 망명, 은행 전산망 해킹, 영화의 흥행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아우른다. 또한 코드 해석, 정보, 통신을 다루는 다양한 미디어 작가들의 작업 방법이, 어떻게 ' 간첩' 의 활동과 유사해 보이면서도, 그 가치를 완전히 역전시키는지 목격하게 될 것이다. ● ' 할머니' 는 ' 귀신과 간첩의 시대' 를 견디며 살아온 증인이다. 최근 위안부 할머니를 둘러싼 아시아 국가들 사이의 갈등은, 식민주의와 전쟁 폐해의 핵심에 여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 다른 한편, 한국 전통문화에서 ' 옛 할머니' 는 자손을 위해 정화수를 떠놓고 천지신명께 비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아마도 ' 할머니' 는 권력에 무력한 존재이지만, ' 옛 할머니' 가 표상하는 인내와 연민은 바로 그 권력을 윤리적으로 능가하는 능동적인 가치로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 영화 속의 스파이는 매력적이지만, ' 간첩' 은 무섭다. 신(神)은 받들어야 하나 귀(鬼)는 멀리해야 한다. 할머니는 공경해야 마땅한 존재지만, 동시에 대대적인 젊음의 찬양 밖으로 추방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들은 모두 가끔 눈에 띄기도 하지만, 대체로 쉽게 보이지 않거나, 보고 싶지 않거나, 보면 안 된다. 그들/그녀들은 침묵의 기술자이자, 고급 정보의 소유자이다. 그들은 역설적인 존재이다. 우리는 흔히, 한반도의 비무장지대가 진기한 생태계를 보존하고 있는 기묘한 역설로부터, 어떤 변화의 희망을 엿보게 된다고 말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미디어시티서울』 2014는 귀신, 간첩, 할머니가 쓰는 주문, 암호, 방언으로부터 새로운 인류공동체의 희망을 키우려는 집단지성의 현장이다. ■ 박찬경



전시 작가
배영환_에릭 보들레르 (Eric Baudelaire)_최원준_최진욱_최승훈+박선민_최민화
최상일, 김지연_정서영_니나 피셔 & 마로안 엘 사니 (Nina Fischer & Maroan el Sani)
닐바 귀레쉬 (Nilbar Gü reş )_호신텅 (Ho Sin Tung)_조해준, 이경수_제시 존스 (Jesse Jones)
주재환_정은영_미카일 카리키스 (Mikhail Karikis)_김수남_김인회_딘 큐 레 (Dinh Q. Lê )
자오싱 아서 리우 (Jawshing Arthur Liou)_요안나 롬바르드 (Joanna Lombard)_바심 막디 (Basim Magdy)
필라 마타 듀폰트 (Pilar Mata Dupont)_민정기_나이토 마사토시 (Naito Masatoshi)
자크라왈 닐탐롱 (Jakrawal NILTHAMRONG)_프로펠러 그룹 (The Propeller Group)_노재운
리나 셀란더 (Lina Selander)_션 스나이더 (Sean Snyder)_쑤 위시엔 (SU Yu-Hsien)
타무라 유이치로 (Tamura Yuichiro)_쯔엉 꽁 뚱 (Truong Cong Tung)_오티 위다사리 (Otty Widasari)
양혜규_야오 루이중 (YAO Jui-chung)_요네다 토모코 (Yoneda Tomoko)_장영혜중공업
마할디카 유다 (Mahardika Yudha)_제로지겐: 카토 요시히로 (Zero Dimension: Kato Yoshihiro)


극장상영 작가
요셉 앙기 노엔 (Yosep Anggi Noen)_장 클로드 보나르도 (Jean-Claude Bonnardot)_변영주
조혜정_닥랩(DOCLAB)_에드윈 (Edwin)_호 추 니엔 (Ho Tzu Nyen)_제임스 T. 홍 (James T. Hong)
홍형숙_황선숙_임권택_조해준, 유희_잉 케이 (Ing K)_김기영_김상돈_김숙현_김동령, 박경태
이장호_이두용_이강천_이원세_이원우_라야 마틴 (Raya Martin)_나타샤 니직 (Natacha Nisic)
OK. 비디오 & 루앙루파 (OK. Video & ruangrupa)_조슈아 오펜하이머 (Joshua Oppenheimer)
오톨리스 그룹 (The Otolith Group)_리티 판 (Rithy PANH)_박배일_신상옥_키들랏 타히믹 (Kidlat Tahimik)
타무라 유이치로, 크리싸콘 띤뚠타이 (Tamura Yuichiro & Krissakorn Thinthupthai)
핌파카 토위라 (Pimpaka Towira)_아피찻퐁 위라세타쿤, 크리스텔 르뢰
(Apichatpong WEERASETHAKUL, Christelle LHEUREUX)_유현목


프로그램 일정
상영 및 강연
『미디어시티서울』 2014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작품세계와 출품작에 대해 작가 자신으로부터 직접 들어보는 자리이다.
일시 : 2014년 9월 2일 (화)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SeMA) / 한국영상자료원 (KOFA)
10:00am    상영 『제로지겐 기록영상』, 『이나바의 흰토끼』              SeMA 사무동 1층 회의실
11:00am    작가와의 대화: 제로지겐 / 카토 요시히로 (일한 순차통역)   SeMA 사무동 1층 회의실
01:00pm    작가와의 대화: 타무라 유이치로 (일한 순차통역)                SeMA
02:00pm    작가와의 대화: 제시 존스 (영한 순차통역)                          SeMA
04:00pm    작가와의 대화: 호신텅 (영한 순차통역)              KOFA시네마테크 KOFA 3관
05:30pm    작가와의 대화: 노재운                                      KOFA시네마테크 KOFA 3관
07:30pm    상영 및 감독과의 대화:『안드레아의 하늘』 나타샤 니직 (영한 순차통역)    KOFA 시네마테크 KOFA 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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