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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COLOR 展
미술

무료

마감

2012-04-07 ~ 2012-04-29


전시행사 홈페이지
www.gallerytoast.com

SPRING COLOR(스프링 컬러)

*전시제목: SPRING COLOR

*전시장소: 갤러리 토스트

*전시기간: 201247 () ~429 ()

*오프닝 리셉션 : 201247() 오후 5:00

*참여작가: 고자영, 김정선, 문국환, 박용남, 성순희, 이상은, 정미영, 한수정, 허윤희(이상 9)








< 전시소개>

갤러리토스트는 2012년 4월 7일부터 4월 29일까지 약 3주간 “SPRING COLOR”展을 개최합니다.
봄은 그 자체만으로 아름다움의 표상이며, 희망과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SPRING COLOR展은 꿈틀대는 자연의 불안전한 색을 회화와 조각을 통해 좀 더 안전한 색감으로 재해석하여
색채와 터치, 색 점들을 통한 생명력의 표현과 생활일기와 같은 일상의 경험적 사유의 흔적들을 담았습니다.
이번 전시는 9명 작가의 독자적인 시각언어로 시간과 공간, 양식이나 표현 방법에 따라 다양한 색과 조형성으로
동시대적 메시지를 전하며, 각박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잃어버린 자연을 환기시켜주고,
생명의 과즙과 같은 자연의 색깔을 짜내어 관람객의 마음과 소통하는 연결 고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조각 등 25점이 전시됩니다.




고자영_한택소요-사계정원1_192x112cm_Oil on canvas_ 2011




- 봄을 조각하다. -

글 : 박용남 / 조각가


초 봄 - 송길자

겨우내 헝클어진 산수유 울타리에
산행 온 햇살들이 입김들을 나누는 날
북성산 냉이 돌나물 봄을 살짝 엿본다
개나리 진달래꽃 신접 난 담장 아래
보라빛 목련 가지에 맑은 바람 걸어주고
작약순 흙을 비집고 빨간 촉수 내민다

나는 돌을 깎는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일년 내내 돌을 다듬는다. 추운 겨울 작업장에 틀어 박혀 꼼지락거리다가 작업장 밖 냉이와 갯쑥을 맞이 하고는 작업장 창문을 열어 젖힌다. 어느덧 봄볕이 하얀 대리석을 더욱 눈부시게 비추고 널부러져 있는 돌 틈에선 돌나물이 비집고 올라온다. 어디선가 들었는데 쇠똥이 있는 곳에 돌나물이 많다고 한다. 하여간 어김없이 올 봄에도 돋아 나온다. 민들레는 샛 노란 머리 치켜 올린 꽃보다, 이쪽저쪽 손가락질하는 민들레 잎을 따서 상추쌈과 같이 먹으면 씁쓸한 그 맛이 일품이다. 봄은 스멀스멀 땅 색깔을 연 초록 얇은 봄 이불로 바꾸며 철쭉, 벚꽃, 개나리가 차례로 순서를 기다린다. 어느덧 작업장 주위를 봄이 와 끌어안으며 따스한 봄볕에 하얀 돌 가루가 사방으로 날아 흩어진다. 그렇게 봄 색깔을 하얀 대리석에 바른다. 뒤늦게 핀 진보랏빛 목련이 돌 위에 꽃잎을 덧칠한다 나른하다. 그게 참 좋다



김정선_lemontree_100x80cm_oil on linen_2012


문국환_Air_90.9x60.6cm_Oil on canvas_2012


박용남_휴식_60x25x20cm_대리석_2010


성순희_생의화음 _116.8X91.0cm_ Mixed media on canvas_2012


이상은_color x color 2012_each 30x60cm_Mixed media_2012


정미영_She is remarkable_116.8x91cm_Acrylic on canvas_2010


한수정_55peony_65.5x100cm_Oil on canvas_2011


허윤희_꽃다발_76x 106.5cm_Oil on canvas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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