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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 사람들
미술 마감

2003-09-05 ~ 2003-10-12


전시행사 홈페이지
www.ganaartgallery.com/
전시담당자 : 김미라, 김지연 전시작가 : 평창동 거주작가60명, 가나전시작가 20여 명 지난 1983년 인사동에서 가나화랑을 개관한지도 어느덧 20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20주년을 맞이해 평창동에 거주하고 있는 작가들과 함께 가나의 20년을 되돌아보면서, 새로 둥지를 튼 평창동부(平倉洞府) 지역이 지닌 문화의 향기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평창동 사람들’ 전시회를 갖습니다. 또한 한국의 선율을 가득 담고 있는 장사익, 김영동님의 공연을 마련하고, 더불어 평창동에 계시는 많은 문화계 인사분들 간에 긴밀하고 탄탄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토대를 형성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하였습니다. 평창동은 북한산 줄기인 보현봉과 북악스카이웨이가 지나는 북악산 자락으로 둘러싸여 아름다운 풍치를 자랑합니다. 북악, 구기, 자하문터널 안쪽에 둥지를 틀고 평창동부라 불리운 이 지역은 신라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으며 그 세월의 흐름만큼 많은 이야기와 문화유적이 숨쉬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북한산과 더불어 있기에 예부터 사찰과 명승지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근세에 이르러서는 문인과 예술인들, 화랑이 모여들어 이제는 100여명의 화가들과 300여명의 문인, 학자들 그리고 10여개의 화랑이 있는 명실상부한 예술인의 동네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무분별한 개발로 말미암아 많은 동네가 그 지역만의 독특한 향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평창동부에 자리잡은 저희 가나아트는 그와 같은 아쉬움 속에서도 여전히 자연, 역사, 문화의 향기를 머금으며 함께 살아가고 있는 지역인 평창동부를 생각합니다. 그 안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는 전시 ‘평창동 사람들’전을 통해 평창동부 지역의 정체성과 발전방향 그리고 참된 문화의 향기를 함께 생각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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