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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를 능가한 사진, 빅터 슈레거 사진전”
기타 마감

2006-11-03 ~ 2006-12-03




* 전  시  명: 빅터 슈레거(Victor Schrager) 사진전 : “Composition as Explanation”
* 전시 기간: 2006년 11월 3일(금) ~ 12월 3일(일) (화-일 10시-6시, 월요일 휴관)


청와대 앞에 위치한 공근혜갤러리는 오는 11월 3일부터 12월 3일까지 한달 동안 미국의 사진작가 빅터 슈레거Victor Schrager (1950년 생)의 국내 첫 개인전인 『Composition as Explanation』展을 개최한다.

지난 20여년 동안  다양한 범주의 정물 사진작업을 해온 빅터 슈레거는 회화적인 색감을 사진으로 표현하는데 집중하면서 기존의 정물사진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가로 유명하다. 하바드를 졸업한 그는 예술가를 위한 국가 기금(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 Photographer's Fellowship, 1980)과 뉴욕 구겐하임 장학금(John Simon Guggenheim Memorial Foundation Fellowship, 1993)을 받았고 맥도웰 콜로니 레지던스 프로그램(MacDowell Colony Resident Fellowship, 1981)에 참여하였다.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 등에서 활발한 전시활동을 펼쳤으며 뉴욕 현대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폴라로이드 인터내셔녈 컬렉션, 국제사진센터, 샌프란시스코 미술관, LA 카운티 미술관등 유명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이번 전시에는 2004년부터 발표한 “책”시리즈를 선보인다.

전시 제목 『Composition as Explanation』은 여류 시인이자 소설가 가트루드 스타인Gertrude Stein(1874~1946)의 구성에 관한 글에서 차용한 것으로 같은 제목으로  새, 식물, 꽃 시리즈 등의 정물작업을 발표한 바 있다. “책”시리즈 작품들은 책이 가진 가장 기본적인 형태와 색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소재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책이 의미하는 거대한 양의 문화적 경험과 정보를 기억의 기록으로써 해석하고 있다 : 책의 시각적 요소인 사각형과 회화적 요소인 책 표지의 다양한 색들을 흐릿하게 처리하면서 시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사진에 담아내고 있는 작품들이다. 
그의 정물사진 작업에 대한 질문에서 슈레거는 “ 책이란 평범한 소재 속엔 흥미로운 형식이 내재해있다.”라고 말한바 있듯이 그의“책” 시리즈는 일상 속의 오브제에서 예술 작품이라는 숭고한 이미지로의 변이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내었다.

일반 사진인화지가 아닌 수채화지에 피그먼트 프린트(Pigment Print) 기법을 사용한 슈레거의 “책”시리즈들은 사진의 날카롭고 사실적인 묘사와는 반대로 추상과 반추상의 회화작업을 연상시킨다. 피그먼트 프린트는 21세기 가장 두각을 보이고 있는 사진인화기법으로  짐 다임Jim Dine, 척 클로스Chuck Close 등의 유명한 현존 사진작가들과 함께  같은 방식의 인화작업을 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2005년 '아뜰리에 아담슨Atelier Adamson'전이란 제목으로 한국(성곡미술관 2005.12)을 비롯해 전세계 순회전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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