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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토리'' 의 세번째 이야기 ''집''
미술 마감

2006-10-18 ~ 2006-10-24


오는 10월 18일 부터 7일간,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 2 전시실에서 ''illustory'' (일러스토리=일러스트레이션+스토리=이야기가 있는 일러스트레이션)의 세번째 이야기 - ''집'' 전시회가 열립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생활미술학과 (현, 정보디자인학과) 대학원 출신들로 구성된 일러스트레이션 그룹으로, 9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의 개성 넘치는 ''집'' 이야기를 감상하실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기간 : 2006.10.18~10.24
오프닝 : 2006.10.18 오후 5시~
장소 :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 2 전시실 (02-733-4448) www.kyunginart.co.kr

일러스토리 세 번째 전시는 ‘집‘에 대한 그림이야기이다.

집에 대해서는 누구나 할 말이 많아서 100사람이면 100개의 정의가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한 사람에게도 집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있기에 그 이상일 것이다.
집은 그 사람의 삶을 닮는다고 한다.

성프란시스코와 법정스님 같은 성인들의 삶과 집이 일치되는 모습은 참 아름답다.
작은 방에 책상과 소박한 잠자리, 그리고 방안에 햇빛을 들게 하는 창...
그 조촐한 빈 공간이 성인들을 지혜로 이끌었을 것이다.
그 분들을 생각할 때만이라도 마음에 빈 여유 공간이 생기는 것에 감사한다.
그러나 보통사람인 우리는 삶에 대한 마음의 변덕만큼이나
집에 대한 소망과 태도가 변화무쌍하지 않은가?

보통의 아홉 여자 일러스터레이터들이 그림으로 건낼 ‘집’이야기.
표현되어 보여지는 것은 극히 일부일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무수한 생각들.
집에 대해서 기능적, 심리적, 조형적으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각자 그 간 끄적였던 생각들, 자료들, 스케치 등 ‘집’에 대한 조각들을 꿰어 맞추어 본다.
일상으로 바쁜 탓에 생각은 이리저리 튀기도 하고,
때로는 ‘집‘으로 시작한 생각이 아주 깊이 마음바닥까지 내려가
삶에 대한 오래된 질문과 맞닿기도 한다.

많은 예술가들이 생각을 담는 몸이나 집 등을 주제로 많이 고민한다.
언젠가 눈에 보이는 사물들의 이면을 발견하는 작업을 하는
영국 조각가 레이첼 화이트리드 rachel whiteread의 콘크리트 덩어리 집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
노자의 해석대로라면 집은 바깥의 형태가 아닌 그 안의 빈 공간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인데,
겉은 집 모양이지만 콘크리트로 가득채워진 그것이 ‘집’이랄 수 있을지...
지금 우리는 과연 집을 겉형태나 물질적 가치로만 바라보지는 않는지....

어느 나이 지긋한 건축가는 말한다.
좋은 집이란 몸은 건강하게 마음은 편안하게, 그리고 머리는 지혜롭게 만드는 것이라고,
그래서 집을 고를 때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집을 보아야 한다고.

결국 우리는 ‘집’을 통해 ‘삶’과 ‘마음’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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