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S/S 컬렉션에서 주를 이루었던 스포티즘의 경향을 해외마켓과 함께 살펴봄으로써 올 여름 패션의 방향을 되짚어 본다. 07 S/S 시즌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스포티즘이 마켓에서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스포티한 블루종이나 트랙쟈켓, 파카와 같은 아우터를 정장과 함께 매치하기도 하며, 특히 여성복에 있어서는 레깅스의 다양한 활용이 꾸준히 빛을 발한다. 클래식한 느낌의 셔츠드레스와 매치하거나 활동적인 저지아이템과 함께 선보이면서 스포티함이 가미된 새로운 스타일들이 돋보인다.

07 S/S시즌 컬렉션을 살펴보면, 남성복과 여성복 모두 파카아이템이 중요하게 부각되면서, 수트에도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정장 위에 착용한 블루종이나 파카가 눈에 띄고, 캐주얼한 수트로 클린한 감각의 도시적인 스포티즘을 표현한다.

또한 좀 더 편안하고 캐주얼한 느낌으로 고급스런 리조트 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스포티함을 표현하기도 한다. 그레이 컬러로 세련된 느낌과 함께 비비드한 컬러로 액센트를 주어 스트리트 스포츠웨어를 보여준다.

이러한 경향은 해외 마켓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자리가 파이핑되어 스포티한 느낌을 더한 트랙 쟈켓이 셔츠차림의 이너와 함께 보여지고 있으며, 파카소재처럼 캐주얼한 소재의 수트도 보여진다.

유연한 저지소재와 소프트한 그레이 컬러의 사용으로 편안한 스트리트 스포츠웨어 스타일이 눈에 띈다. 발목에 착용한 토시와 함께 레깅스의 다양한 연출과 그레이 컬러와 함께 매치된 다이나믹한 컬러들을 활용한 스포티 아이템들의 산뜻한 레이어링이 돋보인다.

글 ㅣ 인터패션플래닝 서민정 연구원